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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Sep 21. 2024

맑은 생(生)

(그림;.lctix.com/shows-tickets)


맑은 생(生)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맑은 빛이 되게 하여라.

맑은 울림이 되게 하여라.

맑은 느낌이 깃들게 하여라.

오롯이 맑은 기억이 쌓여가게 하여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별로 힘 들이지를 말아라.

별로 애쓰지 않고도 이루어라.

별로 고생치 않아도 이루게 하여라.

모든 것이 마치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여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너무 탐내지 말아라.

너무 고집부리지 말아라.

너무 억지로 추구하지도 말아라.

더 맑게, 더 영롱하게 이루어지게 하여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아주 흐려놓지 말아라.

아주 혼미하지 않게 하여라.

아주 흙탕물이 되게 하지 말아라.

매우 깨끗이 정화하여 맑은 기운을 되찾아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절대 갈팡질팡하지 말아라.

절대 아무 데나 끼어들지 말아라.

절대 아무 곳에서나 나뒹굴지 말아라.

그래서 당신의 맑은 빛을 잘 지켜 내어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마구 기웃거리지 말아라.

마구 자세를 구기지 말아라.

마구 망신당하지는 더욱 말아라.

당신의 맑고 고운 영혼을 잘 지켜 나가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아무런 부담을 없애라.

아무런 거침이 없게 하여라.

아무런 걱정이 없도록 하여라.

네 나중이 심히 편해지도록 하여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조그만 부끄럼도 없애라.

조그만 후회도 없게 하여라.

조그만 잘못에도 사과를 건네어라.

늘 반성하고, 매일매일 성찰을 이루어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그 어디에도 자유로워라.

그 어디에도 매이지 말아라.

그 어디에도 과연 구속되지 말아라.

당신의 맑은 영혼을 끝끝내 잘 지켜 내어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때로 매우 험난할 것이다.

때로 아주 힘들고 지칠 수 있다.

때로 너무 답답하여 미칠 지경이다.

그럼에도. 맑은 기운을 결코 잃지 말아라!

     

당신 생이 아주 맑게 하여라.

맑은 생은 가치롭다.

맑은 생은 아주 고귀하다.

맑은 생은 아주 소중한 생이다.

당신의 맑은 생이 진리에 맞닿아 있게 하여라!     


“맑은 생!”(그림; drcharlesmartin.com)



 세상이 과연 쉽지만은 않은 곳인지라, 생(生)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은 삶인지라, 이렇게 저렇게 많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울 수 있는 자기 생 속에서, 그래도 늘 자기중심을 잘 잡아 나가서, 절대 허망한 것을 쫓지 말고, 절대 막연한 자기 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절대 정의와 공평에 대한 자기 착각을 가지지 말고, 절대 허영심에 대한 자기 합리화 또한 하지 않도록 하여라.     


 그래서, 절대 질퍽한 흙탕물 속에 빠져 마구 허우적대지 않게 하고서, 오직 자기 가치로운 생(生) 앞에 오롯이 알몸으로도 설 수 있게 한번 해 보아라. 그러한 용기와 진정성을 한번 가져 보아라.

 그러려면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를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 나가야 하는 것일까?

 늘 고요한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해 보아라.

 당신의 맑은 자유영혼이 아래와 같은 구절에 살포시 내려앉을 수 있게 한번 해 보아라.     


 첫째, 너무 애써 얻으려 하지 말아라.   

  

 너무 애써 얻으려 하지 말라는 말이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무엇이든 너무 애써 얻으려 하게 되면, 너무나 힘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그 소득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더욱 중요한 것이, 이렇게 되면, 기존에 자신이 가진 것마저 많이 잃게 되거나, 거기에 생채기를 크게 남기게 될 수 있다.

 즉, 무엇이든 너무 억지로 구하게 되면, 너무 집착스럽게 추구하게 되면, 그 최종 결과가 결코 훌륭하기 어렵고, 결코 원하지 않았던 반대급부마저도 아주 크게 불거질 수 있다.

 그래서, 그 반대 편의 것을 잃게 되기가 쉽다.

 결국, 당신에게 아주 소중할 수도 있는 반대편 보물을 놓치게 될 수 있다.     


 그러니, 매사를 좀 더 자연스럽게 추구하여라.

 인위적임과 부자연스러움을 최소로 줄이고, 보다 자연스러움과 부드러움을 최대로 늘려 보아라.

 너무 힘 들이지 않고서도, 모든 것을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을 통하여 얻어지게 한번 해 보아라.

 즉,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너무 애쓰는 법 없이.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게 해 보는 것이 참으로 좋겠다.     


 이렇게 하여, 원하는 바가 마치 저절로 굴러가게 하고,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여라.

 모든 일에 임하여,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라.

 그 과정에서 그 어떤 무리나 억지가 많이 개입되면 될수록, 그 결과도 안 좋을 수 있으니, 모든 것이 마치 잘 미끄러져 나가듯 아주 쉽게 굴러가게 하고, 물이 흘러 지나가듯 아주 부드럽게 흐르도록 한번 해 보아라.   

  

 그렇다고 하여, 세상을 설렁설렁 살아서는 안 된다.

 즉, 우리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때, 무엇이든 벼락치기의 형태로 추구하거나, 무리하고 힘이 많이 들어가게 접근하는 것은 '억지'가 개입되는 것에 가깝다.

 반면에, 무엇이든 그 세부 단계별 습관화를 잘 이루어, 계획적으로 진행되게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것에 가까울 것이니, 모든 세상 일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추구해 나가라는 것이다. 


 특히, 힘으로 하는 경기나 스포츠 분야의 선수들 중에서 한번 보게 되면, 기량이 아주 탁월한 선수들은 대개 그 동작에 무리가 절대 없고 유난히 부드럽고 자연스럽기만 하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에게 물어보아도, 벼락치기를 좋아하는 유형은 거의 없으며, 대개는 평소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공부한다는 그러한 답변을 많이들 목격하였을 것이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너무나도 잘 이루었으나, 그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수많은 정경유착의 고착, 군사 문화의 엄습, 빨리빨리 문화의 팽배, 경제 주체자들 간의 엄청난 마찰과 충돌, 사고 공화국이라는 멍에, 불명예스런 1위급 문제들의 출현(노인 빈곤율, 자살률, 스트레스 지수, 낮은 출산율 등)을 비롯한 엄청나게 많은 사회적 골칫거리조차도 동시에 떠안게 되었다.     


 늦었지만,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일 것이다.

 지금 바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고스란히 주워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정경유착이나 군사 문화의 잔재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빨리빨리 문화”는 “제대로 하는 문화”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여러 사회적 갈등이나 마찰, 불협화음이나 불명예스러운 1위급 문제들을 잘 줄여나갈 수 있어야 하겠다.

 우리 모두들 마음속에 알게 모르게 많이 남겨진 작은 생채기마저도, 결국 잘 치료해 낼 수 있어야 하겠다.

 그래서, 원래의 아주 맑고 영롱한 영혼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둘째, 언제나 신사적이어라.    

 

 과연 신사적이지 않고, 어떻게 자신의 맑은 생을 잘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

 여자든 남자든, 언제나 신사적이고, 매너 있고, 멋지게 행동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그러니 일단, 남의 이야기를 엿듣지 말아라.

 당신의 넓은 오지랖을 자랑으로, 여기저기 마구 끼어들지도 말아라.

 타인을 너무 의식하지도 말아라.

 타인이 가진 것을 탐하지도 말아라.

 타인이 이룬 것을 질투나 시기하지는 더더욱 말아라.

 항상 당신 주변을 응원하고, 늘 축복을 보내도록 해 보아라.

 무엇보다, 당신 내면을 좀 더 깊숙이 사랑하여 보아라.

 이모저모 아주 대단한 당신 스스로를 잘 발견해 내고, 아주 크게 응원해 보아라.              


“질투나 시기보다 응원과 축복을 보내어라!”(그림;.bristolpost.co.uk/sport/football)



 당신이 진정 신사적이라면, 당신이 진정 매너 있고 멋진 사람이라면, 자기 우선적이기보다는 상대방 우선적이어야 한다.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기보다는, 상대방 이익을 먼저 챙겨 주어 보아라.

 자기 입장을 서둘러 설파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찬찬히 들어보도록 하여라.

 말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잘 들어주어라.

 그래서 그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주어라. 

 또, 자신의 억울함보다는 상대방의 억울함을 먼저 살펴라.

 그 억울함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공감을 보내고, 기꺼이 같이 울어주기도 하여라.     


 언제나 매너 있게 굴고, 자기를 잘 제어해 내어야 한다.

 자기 욕심이나, 자기 속마음을 앞세우기보다, 타인 마음을 먼저 헤아려라.

 또, 주변에 처지가 약한 사람들을 항상 먼저 챙겨라.

 좀 더 잘살아 보기 위해 타국 멀리 이주해 온 노동자, 어쩌다 형편이 매우 어려워진 자, 못 가진 자, 곡절이나 사정이 많은 자 등, 당신 주변에 낮은 곳을 향하여, 당신 마음을 활짝 열어 주고, 아주 따사로운 눈길도 그득히 한번 보내주도록 해 보아라.    

  

 특히, 우리나라 산업분야에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타국 멀리 이주해 온 자들에 대한 차별이 무척 심하였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인종차별적 언행이나, 심지어는 학대마저도 암암리에 많이 있었다.

 지금은 그래도 다민족 문화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 강조되는 시점인지라, 많이 개선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그 잔재들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그런 가벼운 행동들은 차라리 ‘야만’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자신만의 아주 큰 꿈을 간직하고서, 큰 기회를 얻어 돈 한번 많이 벌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솜털이라도 던지지 말아라.

 함부로 말하여 마구 상처를 주는 일은 더더욱 하지 말아라.

 과거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우리 형제들이 사탕수수밭에서, 막노동판에서, 허허벌판 광산에서, 세계 도처에서 허드렛일로 그렇게 고통받고 멸시받던 일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잘 한번 생각해 보아라.    

  

 셋째, 가급적 자기 생각이 명료할 수 있어라.   

  

 언제나 당신의 생각을 아주 명료하고 맑게 가지려 하는 것이 좋다.

 또, 투명하게 공개해 놓을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하겠다.

 물론,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나, 아주 민감한 부분은 제외해도 되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명료함과 투명함 자체는 바로 당신의 그윽한 인품일 것이요, 곧 상대에 대한 아주 높은 수준의 배려이기도 하다.  

   

 사실, 당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잘 공감하여 인정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문제는 이차적인 문제일 것이고, 일단은 당신을 둘러싼 여러 주요 현안에 대해서 당신 스스로의 생각을 또렷하게 하는 것, 잘 정리해 내는 것, 그래서 당신 주변으로 잘 인지되게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래야 과연, 당신의 가치롭고 반듯한 삶, 거짓 없고 투명한 삶의 초석을 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과연, 당신 마음속의 그 어떤 구름도, 그 어떤 애매모호함이나 불확실성도 말끔히 걷어내고서, 아주 상쾌하고 복된 삶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또한, 당신 생각이 결코 애매모호하지 않고, 비교적 명료하다면, 상대가 당신을 이해하기도 쉽고, 필요시 당신에게 접근하기가 매우 용이해질 것이다.

 또 생각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서, 늘 일관성을 잘 유지해 준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당신이 이러한 선명한 태도를 잘 견지해 줄 수만 있다면, 상대에 대해 아주 높은 수준의 배려를 해주는 셈이 될 것이다.. 

    

 가령, 비근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요즘은 장묘문화가 많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매장장, 화장장에 추가하여, 수목장, 해양장 등의 아주 많은 선택지가 있다.

 젊어서부터 이미, 자기 가족 등에게, 꼭 유언장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말로써 혹은 쪽지나 소책자 등의 형태로, 자기 의견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해 놓는 경우도 제법 있다.     


 이렇게 매사 자기 생각을 잘 마련해 두고, 또 자기 가까운 주변에 잘 공개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필요하다면, 곰곰이 잘 생각 후,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생각이 뚜렷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아주 천양지차일 것이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아예 없거나 아주 애매모호한 삶이라면, 과연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어떤 가치나 철학을 가질 수 있을까?

 자칫 헛살 수도 있는 것이다.

 자칫, 개념 없는 삶이 될 수도 있다.

 그냥, 자기 생존을 위한 삶 외에, 더 큰 의미를 생각해 보기 힘들 수 있다.      


 만약, 자신이 해양장을 원하는데, 가족이나 누군가가 거부할 것 같아서, 이를 말도 못 하고, 우물쭈물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자기 사후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하는 문제는 순전히 남은 자의 몫이겠지만, 당신은 당신 입장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당신의 생이 보다 더 생각이 있는 삶, 당신의 가치가 아로새겨진 삶, 당신의 진실된 마음이 오롯이 깃든 삶의 기초를 잘 마련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당신이 세상을 살면서, 그 정도를 정확히 말할 정도의 지혜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자기 생각을 아주 명료하게 공표하게 되면, 어리석은 상대방일 경우에는, 이를 악용하여 역으로 당신에게 공격해 올 수도 있겠으니, 그 어떠한 좋은 일에도, 그 어떠한 훌륭한 일에도 이러한 따위의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당신이 이러한 점을 미리 잘 감안하여 처신한다고 하면, 당신이 이미 잘 예상하여 매우 현명해져 있다고 한다면, 그러한 위험이나 부작용 따위는 아무런 무리 없이 잘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번 예상해 본다.        


“마음의 구름을 걷어내고, 항상 명료하게 하여라!”(그림; lifeword.org/blog)

           


 그런데 만약, 자신의 진실한 생각이, 누군가가 반대할 것 같다는 이유로, 누군가에 의해 핀잔을 들을 것 같다는 이유로,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마구 감추거나, 피하려 해서는 더욱 곤란하겠다.

 자신이 잠들 자리를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공표하는 데 있어서, 과연 타인의 눈치를 볼 이유가 무에 있겠는가?

 나중에 잠든 자는 말이 없겠지만, 잠들 자 스스로가 자기 할 말을 다할 수 있어야 함은 아주 당연하지 않겠는가?     


 넷째, 네 나중을 위한 맑은 방향성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온 것은 대체적으로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다.

 이렇게 오게 된 이유나 사연 같은 것은 오로지 자신을 여기에 오게 한 자신의 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온 것에 대해 자꾸 이야기하지 말고, 나아갈 것에 보다 더 집중하여 보아라.     


 그런데 만약, 나아갈 자기 생의 방향성이 매우 어둡고 칙칙하거나, 어쩐지 많이 흐려져 있거나, 자기 스스로도 종잡을 수 없거나, 마치 중구난방이라고 한다면, 이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이 얼마나 허무한 삶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얼마나 의미 없는 삶, 심지어는 괴로운 삶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마치 목표점을 잃은 항해, 풍랑을 만나 이리저리 헤매기만 하고 있는 항해와도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소중한 당신 생의 방향성은 아주 맑고 밝게 빛나야 하지 않겠는가?

 소중한 당신의 생이 과연 아주 가치로우려면, 당신이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그것은 바로, 당신 생에서 조금이라도 일찍 여러 준비를 많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즉, 가급적 일찍부터, 스스로 많은 것을 잘 준비해두지 않으면, 과연 당신 생의 나중은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조금이라도 조기에 모든 것을 잘 준비해 놓으라는 의미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그 준비를 시작하여 보아라.

 젊을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다.

 당신의 나중을 위해, 자기 생의 후반부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사람마다 아주 천차만별일 것이니, 스스로의 지난 생을 잘 돌아보고, 거기서 힌트를 얻어내고서, 나중에 꼭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신만의 목록을 한번 만들어 보아라.

 그 목록을 마치 버킷리스트처럼 만들고, 하나하나 잘 준비하고 실천하여 보아라.

 그래서 네 나중이 아주 편해지도록 해 보아라.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도록 조기에 한번 시작해 보아라.

 그래서 네 나중이 매우 멋진 나날이 되도록 한번 해 보아라.       


 너무 욕심 낼 필요는 전혀 없다.

 이미, 준비하고 대비하려는 마음 그 자체가 아주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니, 그 준비한 양에 너무 신경 쓰지는 말아라.

 그 준비할 내용으로는, 금전적 부분도 매우 중요할 수 있겠으나, 정신적·심리적 부분도 그 이상으로 클 수 있음을 항상 잘 인지해야 하겠다.

 즉, 항상 자기 마음을 지속해 잘 업글하여, 웬만한 난관에는 끄떡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 세상에 근심이나 욕심이 별로 없고 자기 내적·문화적 자산에 충실한 마음, 금전적이 여유와는 별개로 늘 평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지속해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그런 값진 내면적 자산을 미리 잘 쟁여두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과연, 네 고요한 나중을 위해서, 네 값지고 보람된 나중을 위해서 말이다!              


“세상에 스스로 맑은 빛으로 인도케 하여라!”(그림;.christianlearning.com)



 그런데, 이러한 “맑은 생”에도 분명히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자신의 밝은 생을 충실히 추구하겠다고 하여, 마치 청정수처럼 살려고 하면 안 된다.

 혹여, 지나친 마음을 만들어 내어, 결벽증, 민감증 같은 것을 발동시키게 되면 더더욱 곤란하다.

 그냥, 늘 자신(자기 양심)에 솔직해지고, 자기 가치나 철학에 더욱 집중하고, 별로 부담 없는 마음으로, 스스로 부끄럼이 없는 방향으로 잘 살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혹시라도 남에게 상처나 응어리를 준 것이 있다면, 바로바로 사과하고, 잘 풀어내면 될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맑은 생을 위해, 모든 것을 그냥 편안하게 추구하면 되는 것이지, 절대 너무 완벽을 추구하거나, 너무 민감해지거나, 너무 예민해지거나, 유사 결벽증 같은 것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당신은 정말 맑은 생을 살아 내어라.

아무런 부담이 없이,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아무런 상처나 응어리도 없이,

그냥 그렇게 맑고 밝게 잘 살아 내어라!    

 

오직, 매우 자연스런 모습으로,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지극한 자유로움으로 살아라.

그러나, 아주 거침없는 모습으로,

맑은 생을 더욱 기운차게 살아 내어라!    

 

또한, 당신 생의 미션에 대해 늘 질문하고,

그 미션을 잘 쫓고,

결국은 이루어 내어라.

이 땅에 힘써 이루어 내어라.

그게 당신 생의 큰 의미가 되게 하여라!  

   

그래서, 나중에 누가 물어보더라도,

당신 생이 가치로웠다고,

매우 아름답고, 의미가 컸다고,

아주 사랑스럽고 영광스러웠다고,

그윽한 미소로서 행복하게 말할 수 있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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