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레터 Mar 03. 2023

꺾이지 않는 구독자수의 비결은 OOOO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 가장 신경 쓰이는 지표가 바로 조회수와 구독자수일 텐데요.

조회수는 내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했는지 알려주긴 하지만, 조회수 규모가 내 채널과 크리에이터에 대한 팬심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요즘은 '쇼츠'의 활성화로 조회수 규모는 매우 팽창했지만, 사람들의 구독 행위는 여전히 신중하죠. '쇼츠' 덕분에 유튜브 조회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가 금세 사라지는 채널이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채널과 크리에이터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한 구독자 확보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죠. 


오늘 :D인사이트는 유튜브 각 카테고리 내에서 탑티어로 인정받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안에 안주하지 않고 이종 매체, 이종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구독자를 유입시킨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곽튜브, 원지의하루

유퀴즈 방송 출연과 동시에 찾아온 티핑 포인트


곽튜브와 원지의하루는 각 6년 차, 8년 차의 '네임드' 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구독할 만한 사람은 다 구독한 채널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출연 직후 평년 대비 가파른 구독자 상승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시청 타깃이 유입된 거죠!



방송 당일 두 채널 모두 신규 영상 업로드 → 댓글창이 방송 시청자 게시판이 되었습니다.

곽튜브는 기존에 다른 유튜버와 함께 촬영을 하기도 하고, 유튜브 예능 <바퀴달린입>에도 출연하는 등 유튜브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으나, tvN <유퀴즈> 출연이 가장 가파른 신규 구독자 유입을 만들어냈습니다.

원지의하루 채널은 신규 영상을 업로드하면 일조회수가 평균 25만 수준이었는데, 방송 출연 이후 75만까지 쭉 올라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빠니보틀 

방송 연예인과 환상의 시너지 효과


크리에이터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 외에도, 방송 연예인이 크리에이터 채널에 출연해 새로운 구독자가 유입된 '빠니보틀' 사례도 있습니다. 


빠니보틀은 이미 다른 유튜버들과도 동반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특히 노홍철 출연 시 조회수, 구독자수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미 교차 구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튜버보다 이종 매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신규 구독자를 유입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적인 재미는 물론 기본이고요!)


빠니보틀의 한 달 평균 구독자 증가폭은 +2만 명 수준이었는데, 노홍철/곽튜브와 함께 한 화제의 베트남 여행 시리즈가 올라온 한 달간 무려 +1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피식대학

장르적 크로스오버까지! 멈추지 않는 도전


아예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신규 타깃을 유입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피식대학'은 부캐 시대를 이끈 대표 채널로, 부캐 세계관을 확장해가며 기존 구독자들의 충성심은 강해졌지만 새로운 타깃이 무난하게 유입되기는 조금 어려운 채널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피식대학'은 가장 잘하는 부캐 상황극 대신 토크쇼 <피식쇼 Psick Show>를 런칭하는 도전을 택했습니다.


또한 피식대학은 원래 쇼츠를 활발히 발행하는 채널은 아니었는데요. 쇼츠가 신규 타깃에 노출되기 적절한 도구임을 알았던 걸까요? 피식쇼 본편을 쇼츠로 활발히 제작하며 새로운 구독자 사냥에 나섰습니다. 피식쇼 이후 200만을 향해 갑자기 빠르게 올라가는 그래프!




물론 이종 결합으로 덕 본 건 유튜브 채널뿐 만이 아닙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경우 '22년 연말부터 약 6주간 유튜버 또는 유튜브에서 핫한 인물의 출연이 잦았는데요. (히밥, 재재, 오킹, 주우재, 김해준, 곽튜브 등) TV 시청층과 안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시청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종 결합이 모두 시너지가 나는 건 아닙니다.

유튜브 채널의 시청 연령대가 고른 경우 이종 매체 결합이 보다 효과적이며, 10대, 20대 시청층에 집중된 채널은 이종 결합보다는 특정 그룹을 타깃팅 하고자 하는 콜라보 콘텐츠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덕질의 필수템은 다름 아닌 '갤럭시'라고 히죠.

콘서트처럼 멀리 있는 사람을 담아내고 싶을 때, 갤럭시의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은 (얼떨결에) 뉴진스를 통해 증명되기도 했는데요. 100배 줌으로 찍은 '민지'의 사진이 바로 앞에서 찍은 것 마냥 또렷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ㅎㅎ

최근 삼성전자는 이런 성능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광고로도 영 타깃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난 너가 줏대있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 : 창빈이 형 진짜 멋있다~)


혹시 '줏대좌'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위의 인상 깊은 멘트를 널리 확산시킨 스트레이키즈 멤버 '창빈'에게 붙은 별명인데요.

삼성전자가 줏대좌를 갤럭시 S23의 광고 모델로 발탁해 제작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2/28 기준 조회수 418만!)


물론 이 밈을 활용한 광고가 정말 웃기기도 하지만, 창빈이 모델로 발탁되기까지의 스토리도 광고의 매력을 한 껏 올려주었는데요. 스트레이키즈 멤버들 중 혼자만 갤럭시 유저였지만, 줏대있게 사용하고 홍보(?)해 왔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실제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광고모델은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기도 하죠.

이와 유사하게, 최근 해외 Z세대 사이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단순히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디인플루언싱' 트렌드로 퍼지고 있습니다. 틱톡에서 #Deinfluencing 태그의 게시물들은 2.6억 회를 기록하는 중!  


이러한 요즘 소비 트렌드에 맞게 삼성전자는 찐 갤럭시 유저이자 Z세대 밈 제조기인 '창빈'을 모델로 발탁하며 Z세대를 공략한 건데요. 말투와 추임새, 뒷 배경까지 화제의 '줏대좌' 장면을 패러디한 광고를 아래 링크로 확인해 보세요! ♡♥



클릭!

작가의 이전글 잘나가는 드라마에만 있는 것. (더 글로리, 카지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