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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선생 Feb 25. 2021

30대 여자는 계산적이다? 누가 그래?

 


마선생 유튜브 채널 https://bit.ly/2KlQGI4




우리가 뭐 당연하다는 듯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요즘 30대 남자들도 만만치 않긴 한데…

결혼을 앞둔 30대 ‘여자’들은 특히 더 계산적이다!라는 말.


‘따지는 게 많다.’

‘남자 볼 때 조건만 본다’

‘특히 경제력을 많이 본다’


과연 30대 여자들은 정말 계산적일까요?


 

네! 계산적이죠! 앞으로도 쭉~~ 계산적일 거고!


근데 오늘 하고 싶은 말은 30대 여자들이 계산적인 게?

뭐가 어쨌다는 거냐?

이 얘기입니다.


우리가 전세든 매매든 집 구하러 다닐 때

뭐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고 따진다고?

‘아니 집 하나 구하면서 왜 이렇게 계산적이야?’ 이러지 않잖아요?

계산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30대 여자분들이라면

앞으로는 좀 더 철저하게! 계산하시고

그런 30대 여성분들을 배우자로 만나야 하는 30대 남자분들은

어쩔 수 없이 계산적일 수밖에 없는 30대 여성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보자는 의미로 이 글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왜 ‘계산적일 수밖에 없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첫 번째, 30대 여자들은 일단 급해.


먼저 이것부터 전제로 깔고 들어가야 돼요.

30대가 되면 남자들도 안 급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여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죠.


제가 다른 글에서 남자들이 수컷으로서 사냥에 대한 의무, 가장으로서의 부담!  

이런 걸 평생 짊어지고 가야 된다는 것처럼,

이 출산에 대한 의무, 부담, 공포

여러 가지 형태의 감정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여자들도 어쨌든 출산에 대한 생각을 떨쳐 낼 수가 없습니다.

이건 남녀 태생적인 본능의 문제예요.


근데 70이 넘어서도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남자들과 다르게

여자들은 30대 중반부터 출산이 점점 빡세지죠?

40이 넘어가면 일이 좀 커져요.

잘못하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나는 꼭 결혼해서 아기를 가질 거야!”라는

구체적인 결심을 한 여자가 아니라도

뭔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여자라는 생명체로써 본능적인 부담이 늘 있다고!


근데 모든 여자가 사유리처럼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당연히 아기를 낳는다는 거에 전제 조건인 결혼에 대해서

남자보다 당연히 급해지고!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요.


'연애는 여자가 결정하지만 결혼은 남자가 결정한다'

'20대 때는 여자가 갑이지만 30대 때는 남자가 갑이다'

'30대가 될수록 멀쩡한 남자가 정말 귀해진다'


이런 얘기들이 다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


양쪽이 거래하는 건데 한쪽이 후 달리고 급하다?

당연히 한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어지고 갑을 관계가 생길 수밖에 없겠죠?


혹시 아직도 공감이 안 되는 남자들 있어요?

뭐 완전 똑같은 비유는 아니지만 이렇게 가정해 봅시다.

남자가 마흔 살이 되는 순간 무조건 대머리가 됩니다!

뭐 약 먹어도 안 돼! 뭘 갖다가 심을 수도 없어! 그럼 어떻게 될까요?


지금처럼 30대 남자들이 연애할 때 주로 하는 얘기,

 ‘아 피곤해. 귀찮아.’ 이런 얘기 싹 들어갈 걸?

20대 때 열정은 될 것도 아니야. 진짜 남자들 목숨 걸고 연애한다니깐.


두 번째, 남자의 경제력을 따진다.


남자들도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20대 때 연애하는 거면 모르겠어.

근데 30대 여자들이 비슷한 30대 남자들을 결혼 상대로 생각하면서

직업이나 경제력을 보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30대 남자들도 그렇다며?

일방적으로 내가 먹여 살릴 여자 찾는 거 아니잖아요?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 거라며?


내일부터 누구랑 당장 동업할 건데

정말 순수하게 그 사람 눈빛! 열정! 이런 것만 보고 '오케이!' 할 거냐고요?


그 사람이 뭘 잘하는지?

그래서 그 사람과 같이 하면 서로에게 뭐가 윈-윈인지?

하다못해 상대방이 그런 능력이라도 없으면

‘걔가 그래서 이 사업에 얼마 투자할 건데?’

이거라도 따져 봐야 되는 게 당연한 이치 아니냐고?


물론 결혼이 비즈니스는 아니니깐 무조건 대입할 수 없지만

결혼해서 그래도 같이 살 건데. 사는데 돈이 정말 중요한 건 맞잖아요?


20대 때야 그 남자의 ‘가능성’ ‘싹수’ 이런 걸로도 설득이 되겠죠.

남자, 여자 둘 다 시작하는 단계니 깐.

근데 그 가능성에 대한 결과가 나와줘야 되는

30대가 되면 얘기가 달라져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저도 대학생 때 3년 정도 신문배달 알바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 인생 통틀어서 여자들 한테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뭐 얘기하다가 ‘새벽에 신문 돌린다’ 그러면 그때부터 여자애들 눈빛이 달라져.  

20대 때는 나도 진짜 둔했거든.

근데 그런 나도 느낄 정도로 눈에 하트가 보인다니깐.

근데 서른 넘어서도 새벽에 돌린다 그러면 이게 여자들한테 먹히겠냐고?    


(직업 자체에 대한 비하가 아닙니다. 이성에 대한 어필 유무를 얘기하는 겁니다.)



<30대 여자들은 계산적이다?>라는 문제에 대해서 결론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집 구할 때 계산기 두드리고,

이것저것 다 따지고 드는 걸 누가 뭐라고 합니까?

왜 뭐라고 안 하죠? 그만큼 그 순간만큼은 절박한 문제고, 중요한 일이니깐.


계산적으로 접근하는 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대신 1억 들고 와 가지고 부동산 사장님한테

5억짜리, 10억짜리 집만 보여 달라 그런다? 이러면 이제 서로 피곤해지는 거죠?






글이 아닌 영상으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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