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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나미 Mar 09. 2024

교대 근무 하는 워킹맘의 루틴

나만의 루틴이 주는 긍정효과

새벽 6시... 조용히 일어나 방문을 닫았다.

문을 닫다가 아이가 깨면 남편의 하루는 바로 시작되기에 최대한 숨을 죽이며 문을 조용히 닫았다.


출근 준비를 하기 전 해야 할일이 많다.

오늘은 아침에 출근하는 날이기에 일찍 일어나 나의 루틴을 모두 하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굿모닝~ 나만의 루틴으로 시작하는 아침

 

방에서 걸어나와 거실에 깔린 아이의 놀이매트 위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물컵에 물을 가득 따라 마신 후 안방으로 들어간다.


안방이자 서재인 곳에 놓여진 책상 앞에 앉아 휴대폰에 저장 해둔 좋은 글귀 하나를 열심히 필사한다.


스트레칭과 필사가 끝나면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굿나잇~ 하루 마감 루틴


저녁에 퇴근하면 샤워부터 한다.

그리고는 아이 손을 꼭 잡고 책장 앞에 서서

“오늘은 어떤 책 읽을까?”라고 아이에게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한다.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한 책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이가 선택한 책을 가지고 함께 방으로 들어간다.


조명을 켠 채로 아이를 꼭 안고 누워 책을 읽어준다.


같은 책을 세번 정도 읽으면 아이가 잠이 들 때도 있지만 잠이 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면 나는

“오늘 재밌게 놀았어? 반찬은 뭐 먹었어? 토끼보고 왔어? ” 라며 아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몇가지 질문을 한 후 나의 하루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가 눈을 꿈뻑이기 시작하면 “사랑해 우리 아들 엄마가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꼭 말을 해준다.


저녁에 출근할 때는 ?


저녁에 출근 하게 되면 출근 전 까지 워킹맘의 시간은 바쁘게 흘러간다 .


“오늘은 내가 밥할게”

아침에 먼저 방에서 나와 주방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


“오늘은 대청소하자”

“오늘 나는 주방청소 할게 그동안 남편이 화장실 청소할래?”


아침을 먹고 나면 해야 할 집안일에 대한 역할분담을 하고 바로 각자가 맡은 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나서 아이와 산책을 가거나 가까운 카페에 가서 시간을 잠깐 보낸다.


점심 식사 후 아이가 낮잠을 자게 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10분 정도 같이 낮잠을 자다가 헬스장으로 가서 짧고 무겁게 근력운동 30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씻고 출근 준비를 대충 한 후 낮잠에서 일어난 아이와 시간을 보내다가 아이의 저녁을 준비 해 놓고 출근을 한다.


야간 근무 다음날은... 의지로 버틴다


야간 근무 후 다음날은 ‘엄마는 위대하다’ 는 마인드로 하루를 보낸다.


퇴근 후 빠르게 씻은 후 남편과 오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날이 좋으면 산책을 하며 커피를 마시고 날씨가 별로면 실내로 장소를 정해 아이와 함께한다.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 전날 야간근무의 피로를 잠깐 풀어본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시간을 보낸 후 늘 하던 동화책 타임과 이야기 타임을 거친 후 아이와 함께 잠이든다.



교대근무 워킹맘으로 복귀하게 되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는 부분이 가장 우려가 되었다.


이제 두돌이 되어가는 아이는 잘 자다가도 갑자기 깨서 엄마를 찾는 일이 잦다.


그런 아이를 직접 보거나 남편을 통해 들을 때마다 아이 정서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도 됐었다.


그래서 육아 관련 정보들을 서치하게 되었고 정보들을 토대로 아이와 잠들기 전 루틴을 만들어 정서덕 교감을 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만들며 스킨십을 많이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꼭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며 안아 주는 방법을 만들어 실천 중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가능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열심히 보내고 잠을 잘때 푹 자니 질 좋은 수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집안 일에 관심이 많은 난... 근무를 시작하면서도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었는데... 일과 육아를 하면서 좋은 컨디션의 집으로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 중인데...

바로 나의 교대근무 달력에 대청소. 주방청소, 화장실청소 등을 기록해놓고 그날 그날 해야 할 집안 일을 소화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시간이 가능할까 의문으로 “매일 스트레칭 하기와 필사하기”를 시작했었는데  두가지 습관을 동시에 만드는 것도  현재 순항중이다.


실제로 도전을 해보니 몸에서 필요로 해 시작한 스트레칭 습관 만들기와

멘탈 관리를 위한 필사하기 습관은 실제로 나의 24시간 중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단 5분씩만 투자하면 모두 가능하다는 것!!


나만의 루틴 만들기를 하며 내가 느낀점!!

가능할까 궁금하면 해보라는 것이다.


항상 나는 주변인들에게

“워킹맘이라 시간이 없어서...”

“일도 하고 살림도 하니 아이랑 함께 할 시간이 없어서...”

“살림까지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해보지도 않고 핑계만 주렁주렁 늘어 놓았던 것 같다.


누군가는 나의 하루 하루를 보면 뭐 그리 바삐 사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루틴까지 만들어 가며 바쁘게 사는 이유는 단 하나!


살림이든 일이든 개인 시간이든 육아든 워킹맘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몸이 피곤 할 때에는 남편에게 미리 말을 한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루 정도 쉬어 갈 때도 있다.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몰려 올 때는 내가 만든 루틴을 하는 이 순간들의 가치를 생각해보며 긍정회로를 돌려본다.


워킹맘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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