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숲 속에 누워 있다가 문득
나무와 풀들은 불평 불만이 없다.
날이 더워지고 모기가 들끓을 지언정 자연을 탓하며 그늘로 도망하지 않는다.
그저 자연에 순응하며 부여된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제 잘난 맛에, 주위와 세상을 탓하며 근심하는 나.
저 나무와 풀들보다 오래 살지 못하고 썩어 없어질거면서 근심을 우월함으로 포장한다.
섭리의 이치를 깨닫고 떠난 이는 말했다.
'근심과 집착을 떨쳐내야만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이다.
자신이 바라는대로 애쓰기보다는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고.
자연은 까마득한 먼 과거로부터 누구의 의지와도 상관없이 존재해왔고
또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자연에 반항하여 순응하지 않는 존재에는 부조화가 생긴다.
반항으로 생기는 다툼으로는 행복에 이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먼저 떠난 이가 남긴 글과 생각을 읽고 들었다.
하지만 진정 행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참 행복은 자연에의 순응 아닐까?
대항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온전히 삶을 살아가는 저 나무와 풀들이 행복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