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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주 May 22. 2024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feat.무지개 문어)



안녕하세요. 작가 이선주입니다.


약 3년 만에 세 번 째책을 출간하게 되었어요 :-) 짝짝짝!ㅎㅎㅎㅎㅎㅎㅎ


소설 《무지개 문어》는 기후위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해양오염에 관해 꼭 한 번 쯤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무거운 내용이지만, 결코 무겁지 만은 않게 희망을 담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희망의 열쇠는 인간인 우리에게 있다는 것 또한 강조하고 싶었구요.



 소설 《무지개 문어》는 환경 오염에 관한 힐링 판타지 소설인 동시에,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때,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에 관해 ‘포스터’를 그리던 시간이 있었어요.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힘들어해요”라는 문구를 커다랗게 써넣으며 그림을 그렸던 시간이 여전히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쓰레기를 손에 꼭 쥐고, 절대 집 가기 전까지는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아야지 하던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 그 사실을 자주 잊어버렸습니다. 술에 취해 뱉었던 수많은 거리 위 껌들, 누군가의 담벼락 위 아무렇지 않게 올려놓은 플라스틱 컵, 귀찮아서 대충 버린 분리수거 용품들, 텀블러 없이 사 먹었던 수많은 음료와 그 외 환경오염에 기여했던 모든 행동들. 그 행동들이 어느새 무겁게 마음 위에 눌러앉아 짐처럼 내려앉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외면해 온 기후 변화를 이제라도 직면하고, 서둘러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설을 써 내려갔습니다. 정확히는 반성문을요. 그동안 어머니 지구와 자연에 한 몹쓸 행동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써 내려간 소설을 쓰고 난 후에도 저라는 어리석은 한 인간은 그다지 많이 개선되지 못했지만요. 여전히 계획적이지 못한 소비를 합니다. 필요하지 않음에도 각종 옷과 장신구들을 사고, 귀찮음에 분리수거를 대충 하며, 하루 중 환경오염에 관해 떠올리는 순간은 개인적인 고민과 걱정에 비하면 아주 잠깐에 불과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작은 한 순간이라도 내가 사는 이 땅과 자연에 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있다면, 그리고 그 시간들이 합쳐진다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더는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조금이라도 온전한 지구를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세계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으니까요.



 환경오염이나 기후위기 하면 무겁고 지루하게만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잃어버린 '동심'을 살려 판타지 소설로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가볍게 풀어보는  게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소설가라고 스스로 말하기에는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저의 진심이 단 한 분의 삶에라도 가닿는다면, 그리고 어떤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는 이유는 제 글을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투박하고, 조금은 부족할지라도 누군가의 인생에 변화 한 방울을 더 하는 것. 그게 전부이자 소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예약판매 중이라 22일부터 발송될 예정이고, 23일~24일 전후로 받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변동사항 있을 수 있습니다.)



《무지개 문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책 소개





무지개 문어인 동시에 문어 인간 ‘문탁호’가 전하는 해양오염과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



어느 날부터 바닷속에 쌓인 색색의 플라스틱 조각 때문에 하루도 발이 퉁퉁 붓지 않는 날이 없는 무지개 문어. 그의 가장 소중한 친구였던 칠게를 잃음과 동시에 많은 바다 생물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무지개 문어는 인간 ‘문탁호’로 변신해 도시로 떠나게 된다.



그토록 혐오하던 인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무지개 문어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 희망을 일깨워 준 몇 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을 향한 마음이 조금씩 바뀌어 간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후 위기, 더 이상 회생할 기미가 없어 보이는 바다 앞에서 좌절하던 무지개 문어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의 존재를 비로소 알게 되는데….



무지개 문어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 문어와 인간 사이의 진정한 우정,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힐링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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