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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우 Nov 28. 2022

비가 오는 날

엄마가 생각이 나서

비가 내리면 기분이 진정된다.

들썩이던 마음도, 번잡하던 머리 속도.

퇴근 후 집에 오니 엄마가 보내준 동치미가 냉장고에 있었다.

자주 연락하지 않는 모녀 사이인데

갑작스러운 어제 연락도, 오늘 동치미도.

엄마가 내 복잡스러운 마음을 멀리서 알아챈 걸까.

동치미를 먹으며 살짝 눈물을 흘렸다.

다행이다.

아직은 그래도 기댈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

눈물 닦고, 다시 웃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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