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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석 Aug 21. 2023

리더의 완성

효과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킬뿐만 아니라 마음 가짐의 변화가 필요


훌륭한 리더는 무엇일까?


많은 기업에서 성과가 좋은 우수한 핵심 인력을 리더의 자리로 이동시킨다

하지만 이는 크나큰 오해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은 교사, 교수 등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에 가장 똑똑한 사람을 세운다

교대를 가기 위해서는 1등급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하며, 교사나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적을 얻어야 한다

물론,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높은 수준의 지식과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1등을 받은 사람이 우수한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는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 있다


회사에서도 각 직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받은 사람들이 리더가 된다

각 직무의 핵심 인재들은 각 직무가 요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한다

이러한 인재들을 기본적인 성장에 대한 노하우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떤 직무를 시켜도 거뜬하게 잘 해내곤 한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했으니 해당 직무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도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다

하지만 리더와 핵심 인재는 수행하는 역할이 다르다

단순히 자신의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조직이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신임 리더가 되면 여러 역량 및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능력을 리스킬을 통해서 함양하고,

리더십 교육을 통해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리더 스스로의 마인드 변화가 수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즉,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







1.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팀장님이 오전에 지시한 사항과 오후에 지시하는 사항이 다를 때였다

오전에 지시한 사항에 대해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면, 오후에 와서 아예 다른 방향의 업무로 지시를 변경시키는 것이다

물론, 지시한 사항이 부족하거나 다른 방향이 더 좋다면 지시했던 사항을 수정하고 변경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매일같이 발생하고 한 가지 업무에 대해서도 여러 번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길을 잃게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세우고 있는 계획이 오후면 바뀌지 않을까?, 내일이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업무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내일 바뀔 팀장님의 생각을 고민하느라 주어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아진다


따라서, 리더는 업무에 있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명확하게 구성원들에게 전달하여, 팀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 길을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같은 업무라도 어떤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2. 기존과는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리더가 되기 전에는 상사가 주는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잘 녹이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즉, 핵심인재들은 목표한 방향성으로 가기 위한 논리를 구축하는 데 특화되어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리더는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능력과 더불어 방향성을 잡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단순한 논리력보다는 해당 방향성을 팀원들이 잘 이해하는지, 목표한 방향성으로 따라오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정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커진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팀에서 가장한 모든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조직 내에서 토론을 장려하고 서로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조직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조직이 처해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요인들을 과대해석 하는 경향이 있고 부정적인 요인들을 낮춰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들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요인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3. 일의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업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의 문제가 생길수록 우리는 질서를 찾기 위해 해야 할 모든 문제를 나열하고 이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

이는 체계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모든 일이 난잡하게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행동이다

해야 할 모든 일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조직의 우선순위를 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가 차등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을 모두 나열하는 것은 조직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리더는 큰 그림을 보아야 하는 위치다

그러기 때문에 개개인의 사사로운 니즈와 목표를 거부하거나 조절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에 리더가 끼기를 원하고, 심지어 문제를 리더에게 떠넘기려 할 때도 있다

혹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유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리더를 활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럴 때마다 리더는 어느 선까지 수용해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고, 사사로운 문제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회사에서 리더가 되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냈다는 의미이며, 스스로도 일을 잘하고 있다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팀원들이 일을 수행하는 방식이 답답할 수도 있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고 싶은 유혹이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과 도전을 가지고 가는 것이 리더의 업무는 아니다

팀원들이 잘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기꺼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4.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의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리더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멈추지 않아야 한다

조직을 이끌다 보면 개인적으로, 조직적으로 여러 문제를 마주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려움은 심리적 요인에 근거하고 객관적인 실체가 없거나 근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걱정들이 현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려했던 것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도 있고, 아예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느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실패들을 걱정하게 되고 이는 두려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실패를 재구성해보고 재의미화해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리더가 되어 큰 그림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선택하거나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물론 내가 통제하던 부분이 커지고 그것이 너무 커져 내 통제 밖의 상황들로만 가득 찰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여 피해의식으로 이어지고 결국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리더들은 나쁜 뉴스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금방 나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과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과 에너지를 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같이 읽으면 좋은 도서

The Leap to Leader: How Ambitions Managers Make the Jump to Leadership - Adam Bry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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