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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샘 May 04. 2023

5월 교단일기: 어린이날 기념 소체육대회와 나의 선물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학교에서는 소체육대회를 진행하였다.

학년 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소체육대회. 모든 학년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는 2학기 때 운영한다. 체육 활동이 많은 것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니, 운영이 힘들어도 힘을 내서 한다.


소체육대회, 혹은 스포츠데이 운영은 다음과 같게 하였다

3교시: 운동장 개인 달리기 후 이어달리기

4교시: 큰 공 협력 굴리기 후 판 뒤집기

5교시: 우리 반 협력 공 쳐서 올리기


개인 달리기. 반 별 키번호, 반 별 출석번호로 총 두 번 뛰었다. 그 후 반 별로 4명이 이어달리기를 진행. 땡볕에서 땀나는데 학생들 응원하는 소리에 귀도 먹먹하고 정신없게 진행했다.

3교시 운동장 체육이 끝나면, 교실로 돌아가 실내화로 갈아 신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큰 공 굴리기. 빨리 하려다가 넘어지는 학생도 있었고, 모둠원을 버리고 가는 학생도 있었다.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함박웃음을 짓는 학생들. 이 추억 자체가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진 팀이 이긴 팀을 놀려서 진 팀 학생 하나가 우는 일 발생. 스포츠맨십, 메너 등등 정신 교육 후 판 뒤집기 진행.

정신없이 판을 뒤집는 학생들. 순발력이 매우 놀랍다. 포인트는 시간이 끝나면 바로 모두 동작 그만 만세를 하는 것. 안 그러면 반칙이 난무한다.


이렇게 학년에서 정한 소체육대회이자 스포츠데이를 운영하고 점심을 먹었다. 체육 활동 후라 들떠있으니 점심시간에는 더욱 왁자지껄. 눈감아준다. 대신 뛰거나 서로 밀고 때리면 가차 없이 경고를 날린다.


풍선을 불고 묶을 줄 아는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서 5교시 모둠 협력 풍선 올리기 활동 준비. 체육으로 유명하신 기백쌤의 아이디어이며 풍선만 있으면 한 차시 즐거운 협력 실내 체육 수업이 가능하다.

풍선아 떨어지지 말아 줘! 1

풍선아 떨어지지 말아 줘! 2


35회를 목표로 하며, 성공한 모둠은 없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5교시 종료.


어린이날 나의 선물은 두 개다. 하나는 소체육대회 진행+ 우리 반 보너스 놀이 체육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주 주제 글쓰기 생략이다. 이 정도면 매우 푸짐한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자부한다. 사탕, 초콜릿 등 이미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학생들이기에 어린이날 선물은 즐거운 기억으로 해준다. 주제 글쓰기 이번 주 안 한다고 하니 매우 기뻐하는 학생이 많아서,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그거 매일 제대로 검사하는 것도 일인데... 아직 아이들이니 모르겠지.


에너지 많은 우리 반이 참 예뻤던 소체육대회와 어린이날 선물!☺️☺️


이제 어버이날 편지 쓰기 준비하면 5월 가정의 달 과제가 끝난다! 힘내자!


#교단일기#어린이날#체육대회#스포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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