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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트쌤 Jan 08. 2024

로렌 차일드:요정처럼 생각하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영국의 그림책 작가이자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찰리와 롤라 시리즈를 탄생시킨 로렌 차일드의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아들이 어릴 적 즐겨 읽던 찰리와 롤라 시리즈는 워낙 인기가 많아 대부분의 영어 학원에서도 원서로 보유하고 많은 저학년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한 책이다.

내 기억에 일하면서 이 시리즈를 싫어하는 아이는 본 적이 없는 듯하다.


로렌 차일드의 이번 원화 전시는 그림책 속의 세계를 그대로 구현해 놓았으며, 그녀의 그림책을 읽은 어린이들에게는 원화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전시였다.


Section1 : 로렌 차일드와 상상 친구들

재미있는 이미지와 유쾌한 글로 아이 특유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표현해 낸 작품들 위주로 구성된 공간.

로렌 차일드의 가장 인기 많은 대표작인 찰리와 롤라 시리즈도 바로 이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다.

찰리와 롤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우리가 방문했던 토요일에는 이 구역의 원화들을 관람하는 관람객이 가장 많았다.


Section2: 고얀이와 강아지

애완 생쥐로 살고 싶은 생쥐와 애완 푸들로 살고 싶지 않은 푸들의 삶을 상반되게 묘사한 책으로 나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야기를 동물의 모습에 투영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그림책.

로렌 차일드의 원화 기법에 사용된 콜라주 기법의 섬세함과 재료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어서 디테일한 작업의 결과물로 돋보이는 작품들이 꽤 많았다.


Section3: 책 속의 책

동화 속 캐릭터를 만나거나 책 속으로 들어가 동화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허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으로 동화책 공간을 섬세하게 구현해 놓은 공간.

Section4: 명작의 재탄생

어른들에게도 친근한 메리 포핀스, 공주님과 완두콩, 말괄량이 삐삐, 비밀의 정원 같은 고전 명작들 로렌 차일드 버전으로 재탄생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비밀의 정원과 말괄량이 삐삐의 원화를 만나 볼 수 있어서 어릴 적 추억을 소환시켜 주는 공간이었다.


Section5: 요정처럼 생각하기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하며, 전시를 기념하면서 국내 최초로 <클라리스 빈, 요정처럼 생각하기> 번역 출간 되었다. 클라리스 빈 시리즈도 인기 시리즈 그림책 중 하나인데 이번 전시를 기념으로 출간 한 <요정처럼 생각하기>는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소설이며, 책 잘 읽는 아이라면 일러스트가 많아서 분량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로렌 차일드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찰리와 롤라, 클라리스 빈 시리즈, 요런 고얀 놈의 생쥐, 꼬마 천재 하버트 등의 원화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며, 방학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전시회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원화 전시회였다.


클라리스 빈 요정처럼 생각하기


이 글은 주최 측의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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