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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 Dec 02. 2024

『살짜쿵 탁구』의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책이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책이 되었습니다.

그저 좋아서 때론 궁금해 미치겠어서 좋아하는 세계에 대한 글을 한편씩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세계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과 고민들을 꺼내 놓고 자문자답하는 게 하루일과였고, 좋아하는 세계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읽고 필사하고 토론 모임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상의 모든 것들을 기승전 탁구로 연결시켰습니다.  좋아하는 마음 저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하나둘씩 글로 쌓일 때마다 뿌듯함도 덩달아 쌓여갔습니다. 때론 제가 쓴 글에 실망하고 제가 쓴 글을 읽으며 혼자 낄낄거리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세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아무도 쓰라고 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쓰라고 하지 않았기에 지극히 순수한 즐거움으로 서투른 글쓰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렇게 순수한 기쁨을 다시 누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탁구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다 써서 더 이상 쓸 게 없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나로서는 작품이 햇빛을 보게 될지, 못 보게 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다 써낸 일 자체가 중요하다.” (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의 말처럼 탁구라는 세계를 써내는 일 자체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감사하게도 브런치 글을 좋게 봐주신 한 편집자님의 출간제안으로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렇게 책이 되었습니다. 반짝이는 세계 하나를 손에 쥔 채 하루하루를 사는 건 여간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많이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어떤 세계에 미친 자가 글로 그 세계를 통과하는 과정이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 글에 매번 ‘좋아요’를 눌러주신 구독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디에선가 제 글을 보아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읽고 쓰는 사람으로 마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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