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차 영어 교육 기획자 / 뉴스프레소 기획자 이주희 칼럼 3
안녕하세요. 17년 차 영어교육 기획자 이주희입니다.
영어 교육을 17년간 해오면서 그간 수많은 수강생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왔죠. 직업군에 따라 영어에 대한 니즈도 모두 달랐고 또 추구하는 레벨도 배우는 이유도 모두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생, 취준생, 회사원, 전문직 모두 영어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이상으로 레벨을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 역시 영어 실력이 제자리걸음이라 힘들어하는 경우를 더러 봤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이미 영어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도 높아 영어를 배우면 금세 중급 레벨까지 도달하곤 합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그분들이 느끼는 고민은 영어 초급자들이 느끼는 고민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싶기보다는 '더' 잘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이분들은 영어를 성공의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 하십니다. 단순히 영어를 취미나 회화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영어 중상급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만한 영어 콘텐츠가 한국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참 많은 영어 교육 콘텐츠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유튜브, 미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서 하는 공부법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많은 공부법들이 모두 중상급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부법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쳇바퀴처럼 실력을 제자리걸음 하게 하는 공부법들이 많습니다.
지적 성장에 목말라 있는 이들을 위한 영어 콘텐츠로 저는 다른 어떤 것보다 텍스트를 읽는 것을 강조합니다. 텍스트도 아무 영어 텍스트만 마구잡이로 읽어서는 안됩니다. 양질의 텍스트를 읽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확한 문법과 좋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영어잡지를 읽는 것이 영어 중상급자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영어잡지 추천으로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이코노미스트, 뉴욕타임즈, MIT 테크놀로지 리뷰, 타임 등이 있습니다. 영어잡지 추천으로 해당 글로벌 저널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영어 실력을 올리는 것은 물론 영어를 경쟁력으로 삼기 좋은 공부법이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빨리 영어 실력을 상승시키는 공부법은 아닙니다. 지름길은 아니지만 정도를 걷는 공부법입니다. 읽는 것은 고도의 지적 능력을 사용하는 일입니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글을 읽는 것은 더 집중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쉬운 영어에 익숙해지면 절대 영어 실력을 상승시킬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면 영어잡지를 읽으면서 실력을 높여야 합니다.
영어잡지 추천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두루두루 여러 분야 소식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면 환경, 교육, 인종차별, 투자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추천드립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건을 중심으로 보는 저널리즘 원칙을 내세우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 좋습니다.
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 MIT 테크놀로지 리뷰를 추천드립니다. 영어잡지 추천으로 MIT 테크놀로지 리뷰를 언급하는 이유는 특정 분야에서 심도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크, AI, 바이오, 실리콘 밸리 등 전 세계 테크 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제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 종사자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경제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코노미스트를 추천드립니다. 금융권 종사자라면 더없이 읽어야 할 영어잡지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빌게이츠, 에릭 슈미츠 등 전 세계 리더들이 구독하는 세계적인 주간지입니다.
영어잡지를 읽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쉽고 빠른 영어 공부법도 아니죠. 하지만 영어실력은 물론 인사이트까지 함께 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공부법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더 높은 레벨을 원하다면 꼭 영어잡지로 공부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