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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멀똑 Feb 19. 2024

타고나는 리더 vs 개발되는 리더

1화 : 리더의 탄생

이 물음은 아주 오래되고, 다소 익숙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리더는 타고날 수도 있고, 개발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리더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견되고 만들어지기도 할테니, 그렇게 보자면, 타고나던지, 개발되던지 하는 이분법적 접근은 옳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봅니다.




대단히 유명한 종교 지도자나 정치 지도자는 분명 특유의 카리스마랄지, 성정이랄지, 특별해보이는 무언가가 있는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반대로 보면 그 ‘리더’라는 대상이 갖는 특별함 때문에, 그를 따라야 한다는 명분이 생기기도 할테죠. ’엑스칼리버를 뽑을 수 있는 자‘라야, 왕이 될 자격이 있다 킹아더의 전설에서 부터, 무언가 특별한 하늘의 계시를 통해 탄생한 종교 지도자의 이야기까지. 어쩌면 리더라는 자리는 개발되면 안되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자리로서 여겨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른바 기득권의 질서가 바로 잡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하구요. 리더라는 자리가 탐이 나는 자리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권력을 휘두르는 최고의 지위라고 한다면, 누구든 그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겠다 생각해봅니다.


출처 : google


그런데,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리더는 조금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관점에서 따져 보자면,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개발이 되어야 하는 명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절대성을 지닌 ‘리더의 자격’이 있다, 라기 보다는 오랜 훈련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리더’가 현대 산업사회에선 더 설득이 되는 논리가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죠. ‘인재 킬러형 리더’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스크립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리더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유의하고 조심해야 할, 혹은 개발해야 할, 영역에 대해 상세히 기술이 되어 있는데요, 이런 내용들을 통해서도 어찌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되어야 할 (미래의) 인재들을, 리더들이 잘 육성하기를 희망하는 관점에서 서술되지 않았나 생각해봤습니다.


출처 : google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을까?


문득, 요런 것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나서서 온갖 책임을 지고, 고독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그 자리가 매력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은 너무 부담스럽고 어려운 자리로 느낄수도 있겠죠. 그런데, 또 이런 정의 자체가 제가 생각하는, 매우 높은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책임지는 리더로 비유되는, 일종의 스테레오 타입을 벗어나지 못한 시선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우리 모두는 리더가 되어야 할까?

요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몰입해서 비즈니스를 잘 이끌어 갈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또다른 한편으론 저마다 자기 욕망을 들고 리딩하겠다고 나서면, 이게 또 하나의 성과로 만들어질 수가 있을까, 요런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생각해보면, 뭔가 뒤에 ‘장’이란 이름을 붙어야만 리더일까, 뭐 그건 또 아닐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봅니다 ;




정리가 안되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타고나는 리더와 만들어지는 리더를 바라보는 관점은, ‘리더’라는 대상에게 바라는 시선에 따라 정의 되는 것 같다, 입니다. 원천적으로 대체 될 수 없는 절대적 리더가 필요한 경우라면,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 여기는 관점이 우세하겠으나, 누구든 리더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리더는 분명 개발되고 만들어져야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겠죠. 이렇게 쓰고 보니 너무 당연한 소릴 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


ps. 주차를 거듭해갈수도 더욱 깊이 있고 날카로운 잡생각의 결과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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