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깟게,
멈춘 신호등에 당신이 생각났다
의미 없이 일정한 걸음
걷다가 문득
밥을 먹다가 어느 틈에 낀
한숟가락 찰나
당신이 생각났다
신호는 바뀌고
발길은 돌리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다
아주 잠깐 문득 찰나
당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네 깟게 하찮던 당신이
암묵적 기억처럼 생각났다
브런치 작가 시집 [관계의 파편들] 시집 [누군가 사랑을 다시 물어온다면] 한국서정문학 신인문학상 한국웰다잉웰빙협회 인천검단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