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른 그거? 나 자신입니다
'한 주를 보내며'
취향이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을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어떤 사물에 대해 사람의 흥미나 관심이 쏠리는 방향이나 경향. (출처: 구글 사전)
둘 중 구글 사전에서 내린 취향의 뜻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전적 의미에 맞게 취향은 그 사람 그대로를 보여주며 때로는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 같다.
어릴 때만 해도 옷들의 디자인과 색상은 단순했고 다양함이 많이 존재하지는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미디어의 발전을 통해 다양함이 공존하며 저마다 자신의 취향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그만큼 본인을 치장하며 나타낼 수 있는 물건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스키니진이 유행이었다면 안 입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들 스키니진만 입고 판매되는 옷 또한 스키니 진 뿐이었다. 요즘에는 유행은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스타일을 하며 다양성이 추구된다.
그렇게 골라진 취향에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담기게 되는 거 같다. 원하는 취미를 쉽게 배우며 그 사람 안에 새로운 취향이 스며든다.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본인만이 간직하고 있는 확고한 취향에는 변화가 없는 거 같다.
또한 취향존중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기에 그에 맞는 기능인 알고리즘이 나왔다.
좋아하는 동물, 연예인, 취미 등의 영상을 시청하면 바로 그런 비슷한 류의 영상들이 추천된다. 본인의 취미를 공유하고 삶을 보여주는 영상들을 통해 본인만의 것들이 더욱 확고해진다.
본인의 취향은 자신을 나타내며, 삶에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취미나 특기로도 자리 잡는다.
취향은 곧 자기 자신인 거 같다.
나의 취향도 꾸준히 확고한 거 같다. 어릴 때부터 귀여운 것을 좋아했고 이것에서 파생된 취미는 다이어리 꾸미기가 되었다. 또한 금색, 은색 장신구보다 비즈로 만들어진 장신구나 아크릴 반지 같은 것을 더 선호한다.
귀여운 것들에서 여러 갈래로 파생되어 더 넓은 나 자신이 되었다.
이 외에도 다른 가구의 색깔, 질감, 방 인테리어 등 내 삶의 일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내 방을 둘러보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보인다.
일상 속에서 내가 고른 나의 흥미나 관심이 쏠리는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이지 않을까.
(배경 사진출처: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