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소유냐 존재냐_ 에리히 프롬
그대의 존재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대의 삶을 덜 표출할수록,
그만큼 그대는 더 많이 소유하게 되고,
그만큼 그대의 소외된 삶은 더 커진다.
_카를 마르크스
“죽음 및 죽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근본적으로는 겉보기처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죽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며, 만약 죽임이 이미 와 있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삶이 소유물로 체험되는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이 경우에 사람들은 죽음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잃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_죽음에 대한 두려움_삶의 긍정_174p
“운명이 우리에게 허용하는 아득한 목표지점이 어디에 있든 간에 끊임없이 성장하는 생명의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왜냐하면 그렇게 의식하며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삶은 그 자체로 충족되는 것이므로, 그것의 성취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_새로운 인간의 출현_231p
“존재적 실존 양식을 명시해 줄 듯한 하나의 상징이 있다. 푸른색 유리가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그것이 푸른색을 제외한 다른 색깔을 모두 흡수하고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실증적인 예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유리를 보고 푸르다고 말하는 실상은 그 유리가 바로 푸른색을 품고 있지 않은 데에 기인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푸르다고 부르는 근거는 유리가 품고 있는 것에 있지 않고 유리가 방출해 내는 것에 있는 것이다.”
_능동성_125p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록해 놓는 것도 또 다른 형태의 소외된 기억 행위이다... 기록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기억력을 퇴화시키는가...” 5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