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llXiMcd3_k
꽃의 상처-김지숙
꽃이 묻는다
향기가 난다고
상처는 아프지 않을까
새소리에게 묻는다
상처가 아름답냐고
상처를 주는사람은
스스로 상처를 만든다고 말한다
상처는 꽃이 되지 않는다
상처는 기억으로 들어가는 열쇠다
지난날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날의 표식이다
단 한번도 상처가 아름다운 적은 없다
세상에 아름다운 상처는 없다
향기나는 꽃의 상처도 아름답지 않다
사진 제공 성경화
<봄날 무의식의 정거장에서> 출간작가
아호 혜월당 시인 문학박사 평론가 부산 강서구 다산초당논술원 원장 (논술 자소서 시 수필 평론 창작 지도) 도서출판 책숲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