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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북(YouBook) 콘텐츠 출간 후기

by KEN

유북 콘텐츠 출간기 – 기술적 플랫폼에 적응하고, 자부심 있는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몇 주 전, 콘텐츠 플랫폼 유북(YouBook)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했습니다만 그들이 제안한 줌 미팅을 통해 설명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설명은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다 듣고 난 뒤 자연스럽게 나온 제 첫 질문은 이랬습니다.


“무척 기술적으로 접근하셨네요?”


실제로 그들의 설명은 대부분 플랫폼 기술, 시스템 구조, 기능 구성, 시장의 넓이 등에 집중되어 있었고, 비즈니스적 관점이나 독자 확보 전략 등은 상대적으로 막연했습니다.

제게는 약간 아마추어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했던 건, 그들의 확신과 자부심, 자신감은 매우 분명했다는 점입니다.

그게 오히려 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술 기반 콘텐츠 플랫폼, 사용자 경험은...


설명을 들은 뒤, 실제로 유북 플랫폼에 접속해 콘텐츠를 작성해 봤습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 익숙하지 않은 화면 구성

- 자유롭지 않은 편집 환경

- 제약적인 기능 구조 (예를 들어 반드시 '이미지'가 한 컷 있어야 하고, 쏫폼 형태의 글쓰기 등등)


몇 개 시도하다가 결국 “에이, 그만하자”고 멈췄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렀고, 오늘 아침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재도전해 봤습니다.



마침내 콘텐츠 작성 완료 및 출간 – 자부심 있는 가격 결정


우여곡절 끝에 콘텐츠 업로드를 마무리했고,

출간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가격을 설정하라는 옵션 안내가 나왔습니다.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콘텐츠들을 살펴보고 나서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 콘텐츠는 1만 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물론 세상은 독자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내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은 (내 스스로는)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출간했고, 이제는 독자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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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표지와 구성 목차

문제해결 7 Steps

https://youbook.biz/collection/preview/f72fd07c-4604-4683-bdb1-beb0a5c43403


한 번의 도전이 어렵다, 하지만 해보니 할 만하다


처음이 어려웠을 뿐, 해보니 이 플랫폼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더 많은 사용자와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려면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저자)를 고려한 저작도구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어쨌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

하지만 자신의 콘텐츠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번 경험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굿 럭, 유북.

그리고 굿 럭, 나의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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