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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Oct 08. 2024

한결같은 사람

어릴 때부터 나의 희망사항이 있었지.



한결같은 사람.



상록수 같은 사람.



난 한결같은 사람이야.



뾰족 뾰족 침엽수지.



그러니 날 건드리지 마



찔리면 따가울 거야.



그래 난 변하지 않아.



작은 해충들이 날 괴롭히지 않는 이상



활활 타버려 재가 되지 않는 이상



난 늘 한결같은 사람일 거야.



그러니 건드리지 마.



그렇다고 멀리서만 바라보지 마.



멀리서 보니 아름답지?



다정히 다가와 그늘이 되어 줄게.



늘 그 자리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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