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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은

by 넌들낸들

내 손은

말랑말랑 아이 팔다리를 조물 거리는 손


내 손은

간질간질 아이를 고문하는 손


내 손은

작고 몰랑한 손은 꽉 잡고 다니는 손


내 손은

작은북을 두드리듯 아이를 연주하는 손


내 손은

활화산처럼 열꽃을 터트리는 몸을 식히는 손


내 손은

때때로 너를 바로 잡는 손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네 옆에 있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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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