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은
말랑말랑 아이 팔다리를 조물 거리는 손
간질간질 아이를 고문하는 손
작고 몰랑한 손은 꽉 잡고 다니는 손
작은북을 두드리듯 아이를 연주하는 손
활화산처럼 열꽃을 터트리는 몸을 식히는 손
때때로 너를 바로 잡는 손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네 옆에 있는 손
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