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단지의 독서노트] 단지의 독서노트_86
2024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4 : 2024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저자: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한다혜, 이준영, 이향은, 이혜원, 추예린, 전다현
출판: 미래의 창
출간: 2023. 10. 05
매년 발표하는 10개의 소비트렌드 키워드 두 종류
1. 오늘을 사는 우리 한국인들의 가치관과 생활의 변화
2. 기술·경제·정책 등 제도적 변화
2023년도 10대 트렌드 상품 리스트,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2023년의 흐름을 발견.
첫째, 기준이나 통상적인 것의 의미가 사라진
평균 실종이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과 이후의 글로벌 저성장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한편, 기술의 발전과 정보 원천의 증가로 인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초저가·초대형 상품의 이슈몰이와 함께, 식당, 콘텐츠 상품, 패션 아이템 등에서도 각자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각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둘째, 리오프닝으로 사람들은 실제 세계에서의 체험에 가치를 부여한다. 3년여의 기간 동안 이어진 팬데믹에 의해 차단됐던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다시 찾는 소비자들은, 여행 예능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고, 유명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경험 영역을 넓힌다.
셋째, 기술의 일상화로 소비자들의 행동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이나 그림 생성 프로그램 등은 일반인이 쓰기에는 비용이 높고 관련 서비스가 부족했다. 그러나 챗GPTChatGPT가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사용성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도 기계와 인간이 협업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넷째, 인구구조의 변화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가구화·저출산·고령화는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의 변화를 일으킬 주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래의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면, 동일한 자원으로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무인점포의 확산과 단백질 식품의 진화는 이를 잘 보여준다.
(2023 10대 트렌드 상품)
무인 점포, 여행 예능, chat GPT, 편의점 초저가 초대형 상품, 단백질 식품, 식당 예약 및 줄서기 앱, 웹툰 및 웹소설, Y2K 복고 아이템, 팝업 스토어, 고항사랑 기부제
‘분초사회’는 요즘 사람들이 극도로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키워드다. 시간이 돈보다 중요한 희소자원이 되며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됐다는 의미이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호모 프롬프트’다. 근미래 인공지능의 발달과 그에 대한 트렌드 변화에 관한 키워드다. 인간 고유의 성역으로 여겨지던 창작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챗GPT’는 발표 시점부터 내내 큰 충격이었다. 그림·소설·코딩·PPT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의 등장은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실존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프롬프트 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오피스 빅뱅
일에 대한 개인·조직·시스템 차원에서 일어나는 매우 근원적이고 폭발적인 변화를 가리킨다. 코로나19를 통해 경험한 새로운 업무 방식과 노동시장에 막 진입한 ‘피드백 세대’의 요구가 맞물려 조직문화와 철학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