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후 다시 보는 선생님의 말씀.
2주 전에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꽃보다 전한길'이라는 유튜버가 뜨면서 오랜만에 전한길선생님을 보았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셨던 분들은 모를 수가 없는 그의 이름 전한길. 피식 대학 코미디언 김민수 씨가 따라한 전한길성대모사 때문에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유명해지셨더라고요.
여하튼 그날 10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을 보고 난 뒤, 이후에 저는 홀린 듯이 구독버튼을 누르고 종종 선생님의 강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내 전부를 걸었던 20대 저의 모습이 떠올랐죠.
그땐 합격만 하면 모든 걱정이 다 사라질 것 같았는데.. '인생에 파랑새는 없다.'라고 말씀하셨던 말의 의미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합격만 시켜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다 할 거야라고 생각했던 저도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사회생활에 찌든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있었습니다.
합격까지 걸린 시간 총 3년. 그리고 2년의 근무 후 얻게 된 꿀 같은 휴직기간 1년. 나는 미국에서 무얼 할까? 이런 기회가 어딨어 그냥 푹 쉬고 놀자. 돌아가면 또 뼈 빠지게 일할 텐데.. 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어느덧 복직까지 약 5개월 남짓한 지금 저는 다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30년 넘게 일할 조직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슬기롭게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까 또 내가 정말 원하는 인생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저는 다시 선생님 강의를 듣기로 했습니다. 임용 후 듣는 선생님의 강의는 저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많은 것이 변한 지금 저의 고민에 어떻게 적용될지 참 궁금합니다.
내일부터. 아니 오늘부터 제가 얻은 교훈과 느낀 점을 글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