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근은 어떤 근육인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승모근이 어떤 근육인지 알고 나의 몸 상태를 이해한다면 해결 방법을 알 수가 있다. 승모근에 대해서 다 알 필요는 없다. 우리의 목적은 승모근 돌출과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적에 맞춰서 승모근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인터넷 검색창에 ‘승모근 해부학’이라고 검색해 보면 승모근은 목과 어깨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등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서 승모근을 상부 승모근, 중부 승모근, 하부 승모근으로 나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현하고 알고 있는 승모근은 상부 승모근이고, 돌출된 곳도 상부 승모근이다. 

승모근이 상부, 중부, 하부로 나뉘어 있듯이 움직임도 상부, 중부, 하부로 나뉜다. 상부 승모근은 어깨뼈를 위로 들어 올린다.(어깨뼈는 우리가 흔히 날개뼈라고 부르는 뼈다) 정확한 용어로는 올림(=거상)과 위쪽돌림(상방회전)이다. 따라서 우리가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할 때 상부 승모근이 움직인다. 

그러므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상부 승모근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팔을 180도로 완전히 들 수 없다. 

또한 상부 승모근은 호흡근이다. 상부 가슴 호흡법(흉식 호흡)으로 호흡을 하면 숨을 들이 마실 때에 가슴이 위로 올라갔다가 내쉴 때에 가슴이 아래로 내려간다. 

이때 여러 근육들이 호흡근으로써 활동하지만, 그중에 상부 승모근도 호흡근으로써 활동한다. 이 사실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승모근 돌출과 통증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중부 승모근은 어깨뼈를 뒤로 모으는 동작(후인)을 할 수 있다. 하부 승모근도 어깨를 뒤로 모으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하부 승모근은 한 가지 더 동작할 수 있다. 그것은 상부 승모근과 같이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상방회전)을 한다. 따라서 하부 승모근이 활동하지 않으면 상부 승모근이 과도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상부 승모근의 과도한 자극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승모근과 주변 근육의 팀워크 약화로 인해서 승모근 돌출과 통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뒤에서 더 설명하겠지만, 하부 승모근과 같이 상부 승모근의 기능과 역할이 겹치는 근육들이 있다. 이 근육들과 상부 승모근은 협력해서 몸을 움직여야지 상부 승모근의 활동이 줄어들게 되어 승모근 돌출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사실들로 인해서 ‘스트레칭과 마사지는 근육들 간에 팀워크 부재와 개별 근육의 기능 감소로 인한 승모근 돌출과 통증은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결과적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현상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승모근이 돌출하게 된 표면적인 원인이 있고 표면적인 원인을 발생시킨 이면적인 원인이 있다. 우리는 이면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표면적인 원인도 이해하고 제거해야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표면적인 원인을 발생시킨 이면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승모근 돌출과 통증의 본질적인 해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