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란디아 체크포인트 넘어 팔레스타인 땅(?)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자의 모습
장벽 건너편 이스라엘 쪽에서 바라본 칼란디아 체크포인트
콘크리트와 철창으로 이루어진 기괴한 모양의 구조물.
이 구조물의 목적은 무엇일까?
칼란디아 체크포인트를 처음 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이 구조물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나의 옆으로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너무나 익숙하게 구조물 안쪽으로 걸어갔다.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 구조물의 계단을 올라가서,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고 계단을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면 한 명씩 지나갈 수 있는 철창살로 된 입구가 나오고 이 입구를 지나서 복도를 걷고 다시 철창살로 한 명만 지나가는 출구를 지나면 팔레스타인의 깔란디아다.
매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건축물을 묵묵히, 그리고 익숙하게 지나간다.
여기를 지나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구조물을 지날 때 무슨 생각을 할까?
덧말 1) 깔란디아 체크포인트는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의 행정수도 라말라로 가는 데 이용되는 검문소다.
덧말 2) 장벽 넘어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족, 친지를 만나기 위해 깔란디아 검문소를 이용한다. 더불어 일자리를 찾는 많은 이들이 장벽을 넘나 든다.
덧말 3) 이스라엘에 입국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팔레스타인에 갈 수 있다. 이스라엘이 만든 검문소에서는 팔레스타인 장벽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은 대부분 검문을 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검문소를 운영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운영하지 못하는 것이 맞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