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고 있는 마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오왕을 섬기던 손무(孫武)가 쓴 책으로 동양에서 가장 중요한 병법서로 꼽힌다.
전쟁을 위한 병법서이지만 CEO들을 위한 경영서로 읽어야 하는 필수 도서로 알려져 있다.
전쟁이 끝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혐오와 제노사이드(genocide)가 이어지는 오늘날에 손자병법은 우리를 치유하고 옳은 길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토확장의 야욕이 있었던 푸틴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되었다. 그의 야욕은 러시아의 경제를 파탄 나게 했고, 많은 러시아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했다.
이 전쟁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끝나지 않고 있고, 북한은 심지어 러시아에 병력까지 투입을 한 상황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가자에 사는 수많은 시민들 (노인, 여성, 아이를 포함한)의 죽음으로 내몰았다. 또한 서양국가들은 이러한 제노사이드를 목격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다.
나는 손자병법을 5번 정도 읽었는데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뭉클한 감동을 준다.
병법서를 읽으면서도 내가 감동을 받는 이유는 이 책은 ‘이기는 것’을 가르친다기보다는 ‘도’에 기반을 두는 책이기 때문이다.
손무는 말한다. ‘전쟁은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것이 좋다’고
그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전쟁에는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사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는 될수록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지만 만약 전쟁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단순히 전쟁의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전쟁을 이기되 국가 경제가 파탄 나고 수많은 시민을 잃으면 그는 이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그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전쟁 전의 엄청난 분석과 헤아림이 필요함을
손자병법의 제1편 ‘시계’는 말하고 있다.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군주와 더불어 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백성은 함께 죽을 수도 함께 살 수도 있으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도’는 백성이 군주와 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즉, 전쟁을 해야 할 때 전쟁의 필요성을 국민이 인지해야 하고 그 중대사에 함께 동참할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리더의 비전에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전은 설득력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리더가 국민을 헤아리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국민들도 이에 동참할 정도로 국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함을 이 구절은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리더는 국민은 지키고자 하고, 국민은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야 전쟁을 비로소 준비할 수 있음을 이 구절은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지키려고 하는’ 마음이 있을까?
남녀, 세대 간의 갈라 치기를 하고 어떻게든 남의 흠집을 잡아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회 안에서 손자병법의 이 구절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