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공과목, 학점 중요할까?
전공 공부와 학점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개발자 지망 취준생 분들께
얼마 전에 모교 취업박람회에서 대학생 분들 진로에 대해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들었고 많은 학생이 학점관리에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진로 상담하러 온 대학생들을 보며 제 대학생 시절 모습을 떠올렸고 생각해보니 저 또한 예전에는 열심히 공부했었던 생각이나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전 지금은 학점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생활을 하며 기초필수, 전공핵심 등등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많은 과목을 수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학부과정에서 가르치는 모든 내용이 일하는데 연관되어있지 않습니다. 개발자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개발하면서 사용할 전공과목은 다섯 과목 이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개발 분야에 따라 일부 심화과목을 포함해도 열 과목 이내 정도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학부과정은 채워야 하는 학점 기준이 있기 때문에 대게는 원하지 않는 과목들도 들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졸업하기 전까지 60여 개의 과목을 들었고 그중에 일부 과목만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점을 높이려면 졸업하고 평생 사용 안 할지도 모르는 과목까지 점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 일주일 정도 벼락치기해서 학점 잘 나온다면 시간과 노력 대비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주변 학생들이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 잘 받기 어려운 학교에 다니면 그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면접관들도 대부분 위와 같은 내용을 알기 때문에 학점이 진짜 바닥만 아니면 상관 안 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관을 종종 맡는데 신입이든 경력직이든 학점은 안 보고 주로 다음 항목들을 보고 판단합니다.
1순위 코딩 실력
2순위 리더십
3순위 경력(신입이면 창업 또는 프로젝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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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취업을 준비한다면 학점에 너무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