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15
2024년 1월 17일 토지문화관 에서
나를 생각한다. 글을 쓰다 말고 문득 떠오른다.
내가 왜 이러고 사는가. 이 멀리 떨어져와서 왜 이렇게 쓰고 있는가.
허탈함이 밀려 온다.
참, 사람은 어찌 생각하면 미련맞기 그지 없다.
무엇이 되려고 이토록 쉬지도 않고 써대는지 모르겠다.
오십이 넘는 나보다 애들 눈이 정확하다.
"엄마, 저는 답답해서 엄마처럼 못 살겠어요."
나도 모르겠다. 때로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직관이 먼저 일때가 있다.
밤은 여전히 까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