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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다해 lillassam Aug 14. 2023

제2-3화 문해력 이란?

쉬운육아 기질육아_강점육아

이번 장은 문해력이 무엇인지 공통된 시선, 주파수를 맞추고자 하는 장이다. 이 시선은 나와 같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만, 요즘같은 수 많은 정보가 있는 시대에 놓치지 않고 양육자가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몇가지를 담아 본다.      


문해력이란, 앞서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까지를 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그건 아래와 같다.      

음운론적의식

다양한 어휘의 이해

스토리이해(원인과 결과)의 폭

글을 읽는 능력

글을 쓰는 능력     



이와 같은 5가지 요소를 모두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문해력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내가 이야기하는 문해력은 단순하게 4번과 같이 글을 읽는 일차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해봐라. 지적장애들도 글을 읽고 쓸 줄 안다. 이 말은 지적장애를 비하하려는 의미가 아니다. 단순한 작업보다 고차원적인 작업이 있다고 이야기하려는 거다. 


단순하게 워딩만 가능한 능력은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깨칠 수 있다. 나의 언어재활사의 경력으로 이야기하는데, 정말 ‘조금’만 연습하면 이다. 해봐야 몇 달이면 가능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오래 걸리는 일이 있다. 바로, 그 외적인 4가지 요소이다. 음운론적인식, 어휘량, 스토리이해의 폭, 쓰는 능력의 연습과 습관. 이 4가지는 정말 태어난 직후부터 조금씩 발달하여 꾸준하게 쌓아진 습관이고, 읽기 능력은 단순한 기술임을 잊지 말자.


이를 증진하는 방법은 간단하게나마 소개한다. 그러니, 신생아 이후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음운론적인식

음운론적인식이야말로, 정말 태어나서 울음과 동시에 발달되는 분야이다. 첫울음이야 신생아마다 얼마나 다르겠냐마는 이후 들리는 말소리로 구성되는 울음으로 분화하고, 누워있는 갓난쟁이부터 모국어의 음소가 산출된다. 


자. 그렇다면, 양육자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음성과 말로 playing이라는 것을 하자. 아동이 하는 울음소리에 섞인 말들을 다시 들려주고, 아기가 듣고 반응하는 것부터 아이와 말소리로 놀아주기를 한다. 이후 작은 말소리의 변화도 꾸준히 관찰하고 따라하면서 놀아주는 것이 바로 음운론적인식의 시작과 끝이다.      

다양한 어휘의 이해

다양한 어휘를 아는 것은 단순하게 책을 읽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책의 단어들을 언제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보자. 그 순간의 느낌과 냄새와 엄마의 표정들로 어휘는 기억된다. 그러니, 수많은 책을 읽어줌과 동시에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 어휘들을 사용해보는 경험들이다. 이런 일차적인 경험은 어느 순간 아동이 사용하는 이차적인 경험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때는 ‘발견하는 아이들’에게 격려하고 칭찬해주면, 다음에는 더 큰 ‘발견’을 하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 이해의 폭

스토리 이해의 폭은 절대적인 경험에서 시작된다. 다시 강조한다. 절대적인 경험에서 시작된다. 어떤 양육자는 아이가 넘어졌을 때 ‘때치 땅’이라고 이해시켰다고 가정하자. 다른 양육자는 아이가 넘어졌을 때 ‘오늘 신발이 헐렁하구나’, ‘여기 돌이 있었네’등으로 이해시켰다고 가정하자. 이 두 아이가 ‘아기가 쿵 넘어졌네.’라는 문장을 가지고 상상하는 폭을 생각해보라. 


그렇다. 그러므로 스토리이해의 폭은 전적으로 경험에 달려있다. 한 문장 바라보는 시선도 이 정도 차이가 나는데, 1개의 사건, 여러 개의 사건이 겹친 책 한 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경험에 따라 얼마나 다를까? 

상상해보라. 그리고 가두고 키우고 있다면, 풀어 키워라. 이것이 문해력을 증진시키는 첫 번째 단추이다.



글을 쓰는 능력

소근육은 태어나서 꼭 쥔 주먹이 각각 손가락의 끝으로 글씨를 써 내려가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손을 펴야 하고 그 손으로 각종 연습 끝에 글씨쓰는 능력으로 발달한다. 이 과정은 정말 길다. 이 과정을 꾸준하게 이겨내지 못한다면, 머릿속에 있는 글을 쓰는 시간이 괴로워서 온몸을 비트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이에 손으로 하는 것을 즐기게 성장시키는 것이야말로 아이의 문해력과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시냅스의 연결 시기와 맞물리는 소근육 발달기 절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모든 가정이 화목해 질 때까지 

릴라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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