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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의 자두 Feb 28. 2023

운영 프로젝트 종료와 새로운 부담감

네? 뭘 하라고요?

사진 출처 : unsplash


드디어 운영 프로젝트를 끝내고 본사로 복귀하였다. 심적으로 힘들게 했던 일들이 있었으면서도 팀원들과 재밌게 일했기에 후련함 반, 아쉬움 반이 남아있다. 더 잘할 거라는 다짐으로 들어갔던 프로젝트에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퇴사까지 생각했었으니 말 다했지. 기획으로는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운영에 투입시켰다는 이유로 편견이 많았었다. 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배워야 할 시기에 운영이라니? 처음에는 회사를 원망했지만 운영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조금 특이했던 운영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책임감 있게 끝까지 일을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워낙 많이 혼났기 때문에 가뜩이나 없는 자존감은 더 바닥으로 간 것 같다. 회복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걱정이다.


본사에 복귀하고 나서 팀장님께 많은 아쉬웠던 점도 들었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도 들었다. 개발자 경력을 인정해 줬기에 남들보다 더 빠르게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그래서 다음 프로젝트는 내가 PM으로 투입되는 구축 프로젝트가 결정되었다. PM이라니.. 1년 차가 이제 막 지난 사람에게 프로젝트 담당자를 하라니? 처음엔 멍했으나 집에 오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면서 일을 잘 수행하면 빠른 승진이 보장되어 있는 기회다. 나는 부담스러웠지만 잘해보겠다고 했고. 팀장님은 웃으면서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셨다.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시긴 했지만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럼 보내지 말지..)


며칠간 휴식 기간을 가지는 동안 난생처음 경험하는 프로젝트 담당자에 대한 공부를 할 예정이다. 부담스럽지만 기회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브런치에 초보 PM의 일지를 적어볼까 한다. 기대 반 부담감 반.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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