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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야 Dec 03. 2024

나를 위해 미소짓는 사람이 되자!


하루종일 마음이 불쾌했다. 강의 중 쉬는 시간에 받은 받은 카톡...     


"언니 뭐해요?"

"강의 중. 왜?"

"아니. 그냥요. 그런데 저 사람들은 왜 주 강사를 평가해요? 참관 강사가 주 강사를 평가하라는 게 아니라 수업 분위기나 진행을 보라는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하지."

"그럼 우리도 참관 강사를 평가해야지요."

"대표한테 말해. 참관 강사가 우리를 평가했으니 너도 하겠다고.“

"참관 강사가 나 놀리는 거 같아서 기분 나쁘다요. 대표한테 물어볼까 봐요."

"마음대로 해. 그런데 어제 너희 반 강사는 너를 칭찬한 거잖아."

"아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를 비꼰 것 같아요."

"자기에게 없는 부분이 있으니 너는 있으니 너를 부러워한 거지."

"그런가? 난 그렇게 안 느껴져서요."

"네가 늘 상대를 그렇게 보니까 타인의 좋은 의도를 나쁘게 받아들이는 거야."

"모르겠다요."     





물론 지인이 느낀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인은 누구든지 타인에 대해 좋은 것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흠을 찾아내 비난한다. 농담도 잘하고 여러 상황에 센스있게 대처도 잘하지만, 말 속에는 언제나 타인을 지적하는 말을 섞어 농담한다. 가끔은 곁에서 듣기 민망할 때도 있어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변화는 없다.    

  

틈만 나면 타인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오래된 인연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함께한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이 불편하다. 같이 있다 보면 나도 같이 누군가를 흉을 본다.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고 연관된 사람들을 또 찾아내서 이야기한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무실 사람들의 결점을 찾아내 나에게 떠들어댄다. 어찌 보면 자신의 불만을 나에게 해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만나고 나면 마음이 편치 않다. 

    

 

강의 쉬는 시간에 받은 톡으로 하루 종일 기분이 불쾌해졌다. 앞으로는 소통하는 카카오톡도 줄이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능한 만들지 말아야겠다. 우리는 내가 보고 듣고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를 늘 비난하기에 타인의 칭찬도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지인이 점점 거북해진다. 좋은 소리만 듣고 좋은 이야기만 하면서 살기에도 우리의 인생은 짧다.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 나를 위해 자주 웃는 사람, 다정한 사람, 좋은 것을 나누는 사람이 되자.




#비난보다는미소 #불편한 #불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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