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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노키오 Apr 01. 2023

(동시) 지우개

내 몸은 공책이다.

엄마 공책이다.

등, 허리, 배, 다리

내 몸 구석구석

무얼 틀리게 썼는지

엄마가 지우개를

들었다.

노란색 때 타월을

들었다.

팡팡! 박수 두 번

오 마이 갓!

틀린 글자를

지우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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