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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혼자가 아닌 함께

피앤피에이전시 매거진


현대사회에서 경쟁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1등을 향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며, 우리는 마치 '적자 생존'과 같은 냉혹한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듯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진정한 해법은 다름 아닌 협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경쟁은 불가피하며, 승리를 위해서는 특출나야 한다고 배워왔다.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금메달이 아니면 메달이 아닌 것처럼'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경쟁의식을 잘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잘 살기 위해서는 경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협력이라는 중요한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은 자연의 모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연에서 살아남는 생명체들은 힘의 논리만이 아니라 협력과 상호작용을 통해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대부분의 생명체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공존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자연을 적자 생존의 무대로 해석했지만, 실상은 서로 협력하며 함께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협력하고 있다. 항공업계를 예로 들어보자. 여러 항공사들이 경쟁하면서도 '스타 얼라이언스', '스카이팀' 등과 같은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 이는 각 항공사가 가진 네트워크를 서로 공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win-win을 이루기 위한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협력의 힘은 단지 비즈니스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상에서도 우리는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직장 내에서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협업할 때 더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도 여러 사람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한 사람이 단독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경쟁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혼자서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갈 때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물론, 상호 협력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열쇠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경쟁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열어주며, 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 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해 꼭 상대를 짓밟고 나아갈 필요는 없다.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며 협력할 때, 우리는 경쟁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손 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때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다. 함께, 그리고 서로의 손을 맞잡는 것, 그것이 곧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다.


피앤피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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