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12일 타스만 계약을 시작했다. 함께 공개한 사양 및 가격에 “쉐보레 콜로라도와 KGM 렉스턴 스포츠(칸) 사망 선고”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상당한 상품성과 가성비로 놀랍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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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 3,7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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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은 최하위 트림임에도 상당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있다. 외장에는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윈드실드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했다. 보편적으로 상위 트림에 들어가는 요소지만, 타스만에는 오히려 무조건 집어넣었다.
실내도 화려하다. 4.2인치 LCD 포함 계기판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선바이저 조명 포함 실내등 역시 LED로 도배했다. 시트도 기본 모델부터 인조 가죽으로 덮었다.
편의 사양에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열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포함한다. 2열 시트도 등받이를 6:4로 접을 수 있고, 들어 올릴 수 있는 하단 쿠션 밑으로 추가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2를 엮은 고속도로 주행보조, 키를 소지한 채 차에서 멀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다양하다.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와 풀오토 에어컨도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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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 4,1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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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어드벤처'가 가장 가성비 높은 트림”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내믹 기본 품목 외에 1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들어가며, 루프랙도 장착했다. 우측 후륜 휠 아치 펜더에는 사이드 스토리지를 추가해 실용성을 더했다.
실내는 기본 블랙 인테리어에 브라운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계기판이 12.3인치 풀 LCD로, 기계식 변속 레버는 칼럼 타입 전자식으로 바뀐다. 변속 레버가 사라진 공간에 폴딩 콘솔 테이블과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장착했다.
시트는 가장 많이 바뀌었다. 1열에 통풍 기능, 2열에 열선 기능이 들어간다. 또한 2열 에어 벤트와 암레스트, 6:4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로 승객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운전석 시트는 전동 조절도 가능하다(럼버 서포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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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 4,4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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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일반형에서 최상위 트림인 '익스트림'에는 더 많은 선택 옵션을 기본화했다. 17인치였던 휠이 18인치로 커지고, LED 헤드램프는 MFR 타입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뀐다. 앞뒤 방향지시등도 LED 형식으로 더 좋아졌다.
실내는 딥 그린 인테리어 추가로 세 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내장재 직물 감싸기도 추가된다. 운전석 시트 메모리 시스템(이지 억세스 포함), 동승석 시트 전동 조절(럼버 서포트 포함) 기능과 워크인 스위치도 적용했다.
편의 사양은 기아 디지털 키 2 및 지문 인증 시스템, 후진 연동 자동 하향 사이드미러와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들어간다. 트레일러 기능도 강화했는데,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용 페이지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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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o : 5,2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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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o'는 험로 위주 레저 활동을 즐기는 구매자에 맞춘 국산차 첫 오프로드 특화 트림이다. 익스트림 기본 품목(18인치 휠 제외)에 X-Pro 전용 17인치 블랙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 포함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실내는 X-Pro 전용 퀼팅 인조 가죽 시트, 딥 그린 & 테라코타 브라운 인테리어를 빼면 비슷하다. 다만 여기에 전용 기능을 추가했다. X-TREK(험로 저속 크루즈 컨트롤)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용 오프로드 페이지가 대표적이다.
기본화 옵션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리모트 360도 뷰(내 차 주변 영상)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있다. 노면 상태를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도 추가했다.
전자식 4WD는 터레인 모드를 포함하는데, 기본 네 가지에 전용 ‘락(Rock)’ 모드를 더했다. 차동기어 잠금장치도 있는데, 기계식인 일반형과 달리 X-Pro에는 전자식(e-LD)으로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로서는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