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열연을 펼쳐 화제인 가운데, 이전에 슈퍼카를 협찬받은 사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브랜드에서 제공받은 차가 국내에 단 28대만 팔려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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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C 로드스터 탄 주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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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2022년 개인 SNS에 오픈카를 운전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볼캡을 뒤로 쓰고 선글라스를 낀 채 단풍이 든 가을길을 달렸다. 특히 뒷배경은 계속 바뀌어도 표정 없는 얼굴은 그대로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이 몰던 차는 스티어링 휠 가운데 박힌 삼각별 로고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브랜드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벤츠는 오픈카로 CLE 카브리올레와 SL 2종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주지훈이 탄 차는 AMG GT C라는 이름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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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서 만든 서킷 특화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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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는 기존 벤츠가 AMG를 통해 내놓은 차종과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갖췄다. 이전까지 S-클래스와 SL 등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성능만 높여 공도에서 이를 뽐낼 수 있는 차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AMG GT는 와인딩 로드와 레이스 트랙 등 궁극에 가까운 주행을 요구하는 소비자에 맞춰 개발됐다. 엔진을 캐빈 앞에 탑재했지만 최대한 뒤로 밀은 FMR 구조, 변속기를 후륜 차축에 직접 연결한 구성이 이를 뒷받침한다.
AMG GT는 2015년 처음 등장했고, 같은 해 7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기본형과 S 및 C, 그 위로 R과 최고성능 블랙 시리즈가 있었다. 국내에는 블랙 시리즈와 C 쿠페를 제외한 4가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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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초반대에 팔린 오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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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이 탄 AMG GT C 로드스터는 2020년 국내 출시됐고, 2022년까지 팔렸다. 기본형 및 S와 다르게 후륜 조향 시스템을 더해 더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국내 판매 대수는 총 28대였고, 출시 당시 가격은 2억 1,690만 원에서 시작했다.
파워트레인은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연결해 뒷바퀴를 굴렸다. 최고출력은 557마력을 발휘했다. 최고속도 316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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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앰배서더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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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2021년 메르세데스-AMG 앰배서더 임명 후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여러 차종을 지원받았고, 2023년 AMG SL 출시 행사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EQS 53 4MATIC+을 타기도 했다.
한편, AMG GT는 주지훈이 탔던 1세대 모델 단종 후 지난해부터 신형이 판매 중이다. 구형이 보여준 마니아틱한 주행 성능이 희석돼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로드스터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