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홍철, 현역 ‘홍카’로 DB11 선택
- 호피 무늬 사라져도 주황색 유지
- 2023년 구매 당시 2억 원 후반대
방송인 노홍철이 최근 유튜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시그니처인 ‘홍카’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홍카는 애스턴마틴 DB11로, 마니아들 사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홍철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당시 GM대우 마티즈에 호피 무늬 도색을 더한 홍카를 최초로 공개해 흥미를 끌었다. 이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스마트 포투 등을 동일 도색으로 칠해 타고 다녀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현재 노홍철은 DB11을 소유 중이다. 호피 무늬 도색은 사라졌지만, 대신 베이스가 같은 주황색으로 여전히 눈에 띈다. 2023년 8월경 구매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새 차도 출고 본드 형님이랑 느낌 확 다르지만 내 색깔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DB11은 영국 럭셔리 자동차 전문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에서 내놓은 2도어 그랜드 투어러(GT) 쿠페다. 이전 모델인 DB9 이후 12년 만인 2016년 출시됐다. 브랜드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협업을 통해 제작 및 생산이 이뤄졌다.
DB11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애스턴마틴 디자인 정통성을 그대로 지켰다. 직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모두를 곡선으로 처리했다. 엔진 후드는 측면 라인 위로 전부 개방되는 클램셸 타입이며, 전면에 경첩이 있어 앞으로 열리는 생소한 방식이다.
실내는 벤츠 향기가 풍기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특히 중앙 디스플레이와 센터터널에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조작 다이얼은 벤츠에서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다. 대신 나머지 요소들은 애스턴마틴 특유 스타일을 반영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였다. 벤츠에서 가져온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애스턴마틴이 독자 개발한 V12 5.2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으로 구성했다. 최고출력과 최고 속도는 각각 510마력과 309km/h, 608마력과 322km/h였다.
시작 가격은 V8 2억 7,900만 원, V12 2억 9,500만 원이었다. DB11은 2023년 단종됐고, 그 후계자인 DB12가 같은 해 국내에 정식 소개됐다. V12 엔진이 사라졌고, V8만 남아 기본 가격 3억 900만 원에 책정됐다.
한편, 노홍철은 자동차 외에 모터바이크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 정통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 모델을 실제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