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폭설이 잦았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며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졸음운전 교통사고도 다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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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교통사고, 하루 평균 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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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토요일(6.8건)과 금요일(6.3건)이 가장 높았는데, 나들이 차 이동이 잦은 주말에 많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는 사고 비율에서 하위권이었지만 사망자 비중은 최다였다. 장거리를 높은 속도로 꾸준히 달리는 단조로운 환경인 만큼 사망자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시간대로는 가장 따뜻한 오후(12시~18시)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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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소, 졸음운전 방지에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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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원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것은 운전자 피로 누적이다. 운전하기 전부터 피곤한 상태라면 뇌 활동이 둔해지면서 잠이 찾아오기 때문에, 졸음운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날 최소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쌓인 피로를 미리 해소해 최고 컨디션으로 맞춘다. 그럼에도 피로 누적 상태라면 아예 운전을 피하거나 추가로 휴식을 한 후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운전하는 중간마다 휴식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2시간 정도 운전한 후 인근 휴게소나 졸음쉼터, 주차장 등에서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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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간식 등으로 깨어있는 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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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누적으로 인해 둔해지는 신체 감각을 활성화함으로써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도 있다. 가장 기초적으로 커피나 자일리톨 껌, 간식 등 음식 등을 통해 입을 움직이면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동승자가 있을 경우 지속적인 대화로 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존재한다. 신나는 음악이나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 워치 내 졸음운전 방지 앱으로 졸음운전을 막을 수도 있다.
차내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잠이 깨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에어컨을 작동해 따뜻한 차내 온도를 낮추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