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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어"..억대 슈퍼카, 대중 브랜드보다 더 팔려

by Torque Mar 19. 2025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판매 호황을 맞고 있다. 페라리는 벤틀리와 캐딜락을 두 달 연속 넘어섰고, 람보르기니는 1~2월 누적 판매량에서 푸조마저 제쳤다.

판매량 공개한 페라리, 월평균 30대

이달 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월 판매량에 따르면, 페라리는 28대를 판매했다. 1월 판매량 32대에 비교하면 4대가 줄었지만, 판매 차종 평균 가격이 3~4억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면 이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페라리보다 판매량이 낮은 브랜드에는 벤틀리(26대)와 캐딜락(25대), GMC(21대)와 롤스로이스(13대) 등이 있다. 롤스로이스를 제외하면 페라리보다 평균 판매가가 낮은 브랜드들이다.

1월 당시 페라리 판매량 1위는 11대가 팔린 푸로산게였다. 기본 가격만 5억 4,900만 원에 옵션을 추가할 경우 6억 원대까지 치솟는 대형 SUV다. 2위는 오픈카인 로마 스파이더와 296 GTS로, 각각 3억 4천만 원과 4억 6천만 원에서 시작한다.

페라리 판매량을 본 누리꾼은 크게 두 가지 반응으로 갈렸다. “나 빼고잘 사는 사람 많다”라고 부러워하거나, “돈이 없어서 안 사는 게 아니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 지난 1년 월평균 47대 판매

슈퍼카 판매 성황은 페라리만이 아니다. 람보르기니는 그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1월 58대에 이어 2월 35대로 30대를 넘겼다. 지난 1년간 월평균 판매 대수는 약 47대로, 최소 3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 하는 브랜드로서는 상당하다.


1월 기준 판매는 우루스가 이끌었다. 푸로산게와 경쟁하는 고성능 SUV로 총 57대가 팔렸다. 이는 혼다 CR-V(56대), 토요타 프리우스(55대) 등보다 많은 수치였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우루스 SE가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 오를 전망이다.


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판매에서 이탈리아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0.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0.56%로 3.8배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판매 촉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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