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하고 독창적인 사랑천재 ₍ᐢ•ﻌ•ᐢ₎*・゚
나는 그를 '사랑천재'라 부르기로 했다.
დ
사랑을 만나기 전, '나 하나만 폐 안 끼치고 조용하면 다들 편할 거야.' 마인드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기에 생의 전반에 걸쳐 고통스럽고 아픈 걸 묵묵히 셀프 위로하고 견뎌왔었다.
하나 내 세계를 만난 뒤, 사랑이 아픈 마음 구석구석
연고를 섬세히 도 발라준 덕에 '신뢰'라는 게 생겼다.
믿는 언덕이 생긴 난 어느새 아픈 걸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의존'이란걸 하고 있다.
압도적인 치통에 곡기를 끊게 되어 치과에 갔던 날,
뿌리 염증이 심해 흔들리는 어금니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해야 한단다.
엄마, 아빠가 계시다면 어리광 피우고 싶은 마음이 좀 있었는데 그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있는 날 발견한다.
사랑하는 내 호수가 말하길
내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쓰고 시간이 지나서 그중 무작위로 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가 힘이 들 때,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지난날의 우리를 돌아보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내 sns에 그와 관련된 하이라이트 제목은_
'Refugium'이다.
(레푸기움은 칼 융 오빠가 만든 단어인데 안식처, 피난처라는 뜻이다. 나는 내 영혼을 마음 놓고 뉘어 쉬게 하는 보금자리란 말로 이해했다.)
어릴 적 아빠로부터 충족된 적 없는.
사랑의 부재, 결핍을 (사실이 아닌 나만의 느낌) 사랑하는 사람이 완벽히 채워준 뒤로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을 배운다.
사랑은 홀로 선 (혼자서도 외로워않고 스스로와 잘 지내는) 두 사람이 만나 '각자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합일되는' 것.
사랑하는 자, 번영하라! (❁´▽`❁)*✲゚*
사랑,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