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하늘HaruHaneul Apr 17. 2024

기술이 필요하다고요?

주도적인 삶의 여행

전체글의 두 번째 장, '생계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생계란 무엇일까요? 살아나가는 방법과 도리에 관한 이야깁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것을 선택한 적도 없고 죽음을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태어난 이상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이에게는 주어진 삶을 숭고하게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스스로를 존엄하게 지키고 세상이라는 파도를 넘으며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다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장에선 자신과 만난 나는 이제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나를 경험해야 합니다. 자유와 독립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며 홀로 싸우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주도적인 삶의 여행이 됩니다.


모든 일의 과정에는 바라보는 방향과 가는 길에 대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스스로 인식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후회로 가득한 과거와 현재가 싫음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가 대부분은 타인이거나 외부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개씩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걸까요? 어떤 환경이 나를 이곳에 머물게 하는 걸까요? 내 안의 어떤 부분이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일까요?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입니다. 질문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며 원하지 않는 상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겁니다. 능동적인 내가 되기 위해 박차고 나갈 부정적인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야 합니다.  대상은 생각해보지 않은 자신일 수도 있고 그런 자신을 가두어 둔 환경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보면 언제나 깨달음을 줍니다. 아픔이 약이 되도록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당장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원치 않는 상태는 자신에게 원인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하기를 하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일로 시작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앞일은 예측하기 어려운 답이 없는 백지상태입니다. 정답을 원하는 삶이라면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삶에 정답은 없습니다. 합의되지 않고 분류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작은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파격과 혁신의 시대는 거의 모든 정보와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직관의 세계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도 이미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 사람이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가 그런 대단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음이고 요구하지도 않지만 그 세상에 적응해서 생계는 꾸려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외면하면 할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새로운 구역의 강자는 다시 재생산되니 기회는 돌고 돌아 준비된 누군가에게 와줄 것입니다. 그러려면 뭘 해야 하느냐고요?


공부라는 표현은 좀 반갑지 않지만 이제는 눈을 감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로 생계가 해결되던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수명이 늘어나 두 배가 되고 얼마나 더 살아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아도 정보는 넘쳐나고 언어의 숫자만큼 자신의 시야도 확장되고 사고의 영역도 넓어집니다.


이질적인 것과 생각하지 못한 것들의 합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그 어디쯤을 이해하며 우리가 서 있을 곳을 자각하고 통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문화와 예술, 철학을 이해하며 그것을 기반으로 한 남아있는 인간들의 온전한 교류를 도모해야 합니다.


그 공부가 연필과 노트를 필요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세계의 언어를 익혀가야 하는 삶의 기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런 것들이 대물림되고 나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라 치부하던 시대는 이제다 지나는 중입니다. 물론 그 사이 어디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하지 않는 건 존재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필요한 부분이고 새로운 건 이 세대의 문화와 예술, 언어 능력을 빨리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수월한 기술을 찾아내서 차별화하는 방식. 화폐를 쌓아놓는 방식보다는 훨씬 더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이고 그 과정은 하루아침에 불가능하므로 서서히 익어가야 결실이 가능하니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전에는 기술을 하대하는 문화적 공감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무형의 자산만이 유일한 가치가 될 시대가 온 것입니다. 자신에게 체화되어 대체되지 않는 유형의 인간으로 스스로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화폐의 가치조차 유형에서 무형으로 전환되는 전환기에 놓여 있습니다.


식량 문제 이것은 여전히 자급자족의 생산가능한 농업이 미래의 주요 산업이 될 것이고 가능한 인류와 생산하지 못해 먹거리에 고통받는 인류로 나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누가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입니다. 수월하게 남보다 잘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억지로 하는 일은 탁월하게 잘 해내기는 어렵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성과가 나온다면 그 일이 적성이 되고 자신만의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범위는 손으로 하는 일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태도나 생각도 포함되니 어떤 기술을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고 매일 꾸준히 조금씩 터득해가야 합니다.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나가고 이치에 맞는 바른길을 가려면 말입니다. 살아가는 방법과 도리, 생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독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매주 수요일 12:00에 발행됩니다.


2장 생계에 관하여 중 첫 번째 이야기 '기술이 필요하다고요?'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두 번째 이야기 '결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누구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작가의 이전글 나의 시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