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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운영 4-1단계, 구글 등록 가이드 (4-1)

by 미나토

티스토리 블로그의 성장을 위한 필수 단계, 검색엔진 등록 시리즈의 첫 번째 편입니다. 구글 서치콘솔 등록은 블로그 콘텐츠가 검색결과에 노출되기 위한 첫걸음이자, 웹사이트 성능과 검색 트래픽을 분석하는 기반이 됩니다.


구글 서치콘솔이란?

구글 서치콘솔은 웹사이트 소유자가 자신의 사이트가 구글 검색결과에서 어떻게 표시되는지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무료 도구입니다. 개인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할 핵심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서치콘솔을 통해 할 수 있는 주요 작업은 검색 트래픽과 성능 데이터 분석, 사이트맵 제출로 구글의 콘텐츠 색인 생성 지원, 모바일 사용성 문제 확인, 그리고 보안 이슈 및 기술적 문제 파악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신규 블로거라면, 서치콘솔은 여러분의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 표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도구입니다. 지금까지 티스토리 가입 및 블로그 개설(1단계), 테마 설정(2단계), 그리고 플러그인 활용(3단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제 블로그를 검색엔진에 노출시킬 차례입니다.


HTML 태그를 사용한 구글 서치콘솔 등록 방법

티스토리 블로그를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HTML 태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크게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구글 서치콘솔 접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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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글 서치콘솔에 접속합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블로그 운영에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메인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구글 애널리틱스 등 다른 구글 서비스와 연동할 때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2단계: 속성 추가 및 HTML 태그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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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콘솔에 접속했다면 '속성 추가' 버튼을 클릭합니다. 여기서 URL 접두어 옵션을 선택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URL을 입력합니다(예: https://yourblog.tistory.com). 이 때 https://와 http:// 중 실제로 사용 중인 프로토콜을 정확히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최근에는 htt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URL을 입력한 후에는 소유권 확인 방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HTML 태그' 옵션을 선택합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메타 태그를 복사해두세요. 이 태그는 다음과 같은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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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name="google-site-verification" content="고유한_인증_코드" />


실제로 제공되는 태그는 'content' 속성에 알파벳과 숫자가 혼합된 긴 문자열이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이 코드는 각 블로그마다 고유하게 생성되므로 반드시 구글이 제공한 코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3단계: 티스토리에 HTML 태그 추가하기


이제 복사한 HTML 태그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추가할 차례입니다.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로 이동한 후 좌측 메뉴에서 '꾸미기' > '스킨 편집'을 클릭합니다. 상단 탭에서 'HTML 편집'을 선택하면 블로그의 HTML 코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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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코드에서 <head> 태그를 찾으세요. 일반적으로 파일 상단부에 위치하며, <html> 태그 다음에 나타납니다. 복사한 메타 태그를 <head> 태그 바로 아래에 붙여넣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태그의 위치입니다. 반드시 <head>와 </head> 사이에 위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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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위치에 붙여넣으면 구글이 태그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태그를 붙여넣은 후 '적용' 버튼을 클릭하여 변경 사항을 저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코드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HTML 코드에 익숙하지 않다면, 변경 전 코드를 텍스트 편집기에 백업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단계: 소유권 확인 완료하기

티스토리에 메타 태그를 추가했다면, 다시 구글 서치콘솔 창으로 돌아가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구글은 여러분의 블로그를 방문해 메타 태그가 제대로 삽입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태그가 올바르게 삽입되었다면 "소유권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서치콘솔 대시보드가 나타납니다.


만약 소유권 확인에 실패했다면,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세요.

메타 태그가 정확히 복사되었는지

태그 내에 올바르게 삽입되었는지

변경 사항이 저장되었는지

티스토리 캐시가 업데이트되었는지 (간혹 캐시 문제로 즉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5단계: 사이트맵과 RSS 제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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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확인이 완료되면 이제 구글이 여러분의 블로그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크롤링할 수 있도록 사이트맵을 제출해야 합니다. 서치콘솔 왼쪽 메뉴에서 '색인 생성' > '사이트맵'을 클릭합니다.


사이트맵 URL 입력란에 다음 두 가지를 각각 추가하고 제출합니다.

sitemap.xml

rss


티스토리는 이 두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별도로 파일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사이트맵 제출이 완료되면 구글은 주기적으로 여러분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찾고 색인을 생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꽤 직관적이지만, 처음 해보는 경우 HTML 코드 수정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설정해두면 이후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천천히 따라해보세요.


서치콘솔 등록 후 활용 팁

구글 서치콘솔에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등록했다면, 이제 이 도구를 활용해 블로그 성능을 향상시킬 차례입니다. 서치콘솔의 다양한 기능 중 초보 블로거에게 특히 유용한 몇 가지 기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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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새 글을 발행한 후에는 개별 URL 색인 생성 요청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치콘솔 상단의 검색창에 포스트 URL을 입력한 다음 'URL 검사' 결과 페이지에서 '색인 생성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구글이 자연스럽게 크롤링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콘텐츠가 검색결과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 글을 올릴 때마다 이 방법을 활용했는데, 초기 블로그 시절에는 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또한 '성능' 탭은 블로그 운영에 있어 보물 같은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총 클릭수와 노출수, 클릭률(CTR), 평균 검색 순위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키워드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는지, 어떤 페이지가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치하는지 분석할 수 있어 콘텐츠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초반에는 데이터가 거의 없어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는 데이터는 무척 가치 있는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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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은 모바일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모바일 사용성'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블로그가 제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바일에서 사용성 문제가 있으면 구글 검색 순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 꼭 체크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페이지 경험' 보고서에서는 코어 웹 바이탈(Core Web Vitals)이라 불리는 페이지 로딩 속도, 상호작용 지연, 시각적 안정성 등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들이 좋을수록 사용자 경험이 향상되고 검색 순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티스토리 자체는 이러한 지표에서 비교적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너무 많은 플러그인이나 무거운 이미지를 사용하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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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등록의 현실과 기대 관리

서치콘솔에 블로그를 등록했다고 해서 바로 구글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이 초보 블로거들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지점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저도 서치콘솔에 등록하고 매일 검색결과를 확인했지만, 처음에는 아무 변화가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구글 크롤러가 사이트를 방문하고 색인을 생성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첫 블로그 포스팅은 등록 후 약 2주가 지나서야 구글에 색인되었고, 그마저도 "site:내블로그주소"와 같은 직접 검색으로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색인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상위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검색결과 100위 뒤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제 블로그도 처음 2개월 동안은 거의 유입이 없었습니다. 구글 서치콘솔은 색인은 되었지만 실제 검색 노출은 0건이라고 무정하게 알려주곤 했죠.


하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작성하고 키워드 연구를 통해 검색자들이 실제로 찾는 내용을 다루다 보니, 점차 검색 결과에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3개월 차에 처음으로 일일 방문자 10명을 달성했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자 일부 포스팅은 특정 키워드에서 1페이지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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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중심의 콘텐츠 전략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구글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를 포함한 콘텐츠를 작성해야 합니다.


제가 초기에 블로그 성장을 위해 했던 작업은 구글 키워드 플래너나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활용해 인기 키워드를 파악하고, 제목과 첫 문단, 소제목에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길이가 충분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작성하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를 추가하는 등의 노력도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검색에만 의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초기 블로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유입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내 콘텐츠 요약본과 링크를 공유하고, SNS를 활용하며,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독자층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초기 독자층을 확보하고, 블로그에 댓글과 상호작용이 쌓이면서 구글에서도 점차 신뢰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서치콘솔 등록은 블로그 성장의 시작일 뿐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자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Google Analytics 설정 방법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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