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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려가는 브런치의 세계

by 미나토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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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만들었다. 뭘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른 채 시작했다. 지금 와서 그 글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너무 딱딱하고, 너무 형식적이었으니까.


마케팅이란 걸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다. 그저 주변 지인이 하는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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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하루에 방문자 몇 명 되지 않아도 설레었다.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SEO가 뭔지, 키워드가 뭔지, 마케팅이 무엇인지조차도. 그저 내가 아는 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전부였다.


워드프레스로 넘어간 건 티스토리 펍벤을 받은 후였다. AWS 서버를 선택하고, 엔진엑스 설치하고, 워드프레스 올리고...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 코딩을 배운 적 없는 내게는 도스창 같은 검은 화면과의 싸움이 매일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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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겨우 했는데, 유지보수는 또 다른 문제였다. 서버가 다운되면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리셋으로 안 될 때면 정말 막막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건강 문제로 1년 넘게 블로그를 놔둔 적이 있다. 그 사이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변해갔다. 내가 알던 마케팅 기술들은 어느새 구식이 되어버렸다. AI가 생기고, 새로운 알고리즘이 생기고, 플랫폼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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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시작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변화를 따라가는 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나가고 있다.


이제 브런치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전자 기술자로 20년, 마케터로 7년을 살아온 나의 이야기다.


블로그 운영 방법부터 시작해서, 마케터로서 필요한 장비,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 관리법, 계속해서 변화하는 IT 세상과 AI 트렌드까지.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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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 주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케팅을 하려면 IT를 알아야 하고, 오래 일하려면 건강을 챙겨야 한다. AI는 이제 마케팅의 필수 도구가 되었고, 블로그는 여전히 중요한 플랫폼이다.


40대 초반, 두 개의 직업을 가진 나는 이제 브런치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시작해 워드프레스를 거쳐 이제는 브런치다.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여전하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처음 시작하는 마케터들, 디지털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이들, 그리고 나처럼 회사 일과 부업을 병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브런치에서 그려갈 나의 세계는 따뜻하고 진실된 이야기로 가득 찰 것이다.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담을 것이다. 함께 걸어가며 이야기 나눌 준비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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