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이 딸이라는 사람도 30년 뒤에 당신 딸로부터 같은 일을 당했으면 한다. 형벌이 무겁지 않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이제 막 선진국으로 달려가고픈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그 누구를 원망하기 전에 잠깐생각해 보자
전쟁에서 막 벗어나 단 50년에 걸쳐 빛의 속도로 발전한 것 자체가 비정상인데 그 안에 사람들의 인식이 삽시간에 선진국민들의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닌가?
특히 베이비 부머들은 어쩌면 더 슬픈 세대일 것 같다. 그 모든 희생을 감내하고 드디어 성공의 시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노력을 나라로부터 다음 세대로부터 보상받기에는 그 길이 아직도 너무나 멀고 멀다. 덩달아 그 머릿수조차 산아정책으로 인해 윗세대를 다 돌볼 수 없을 지경으로 적은 데다가 그들로부터 보상받기는커녕 떠받들어도 모자랄 형편이다. 우리들은 더 문제다 출생률 0.7%인데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주고 열심히 세금을 내며 일해야 할 다음 세대들이 없다. 아직 내가 누구의 돌봄이 절실한 만큼 나이 들지 않아서 피부에 와닿지 않지만 심각하단다. 잘 먹고 잘살자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지 않다는 증거다. 먹고살기 팍팍한데 결혼하기도 힘들고 애 낳으려니 더 빡세다. 노후? 고독사하기 일보직전인데 무슨 노후 같은 사치스러운 소리인가? 나라를 형성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기에는 아직도 너무 빡세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고 고민하고 지켜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너무 비정상적으로 급성장해버렸다. 성공만을 바라보는 자본주의에 뼛속까지 깃들어져 버린 이 세대에겐 노후라는 개념은 뭐랄까 그냥 "아파서 안 죽으면 그저 다행" 정도로만 인식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변태적인 정치상황도 이런 것에 맞물린 것 같다고 본다.
우리의 베이비 부머들은 갑작스러운 성장과 변화에 맞물려 정신착란을 일으킨 듯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열 발자국 물러 서서 바라볼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 그러기에 곧 죽을 날짜 얼마 안 남아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보상을 받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변화해 가는 것은 사치고 여태까지 나의 희생을 지금 당장 보상받아야겠다야 하는 그런 느낌? 당장 내가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이나 정의 실현, 계획 따위는 개나 주라, 일단 내가 살아야 너도 산다라는마인드가 전반적이다.
"내 부모가 나체로 동네 망신 다 시키고 나가 얼어 죽 든 말든 난 노인네 냄새 없이 살아야 숨 쉬고 살 것 같다."
일종의 같은 맥락이라고 보인다.
나는 베이비 부머세대가 가지고 있는 만연한 숨어있는 이기주의에 맞닥뜨렸다. 나는 이들을 "우리를 위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내가 먼저야만 되고 네가 희생해야 하는 세대" 또는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른 체 우르르 와르르 몰려다니면서 내가 위안받는 데로 떠밀려가는 안타까운 세대"라고 부르고 싶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그 보상을 다 받을 만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 것을 알기에 그냥 슬픈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누가 그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이끌고 보듬어 가며 함께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내가 듣기에는 시간이 약이다라는 소리로 들린다.
껍데기는 선진국의 모습을 하고 명품을 휘두르고 있지만 본질은 발가벗고 형편없는 후진국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30년 후를 미리 그려본다. 나는 이들보다 좀 더 여유 있게 준비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