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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숙 Aug 29. 2024

나의 삶을 기쁘게 하는 것들

나의 시야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닌 가장 작은 나의 손녀들이다. 손녀들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아직 피어나지 꽃봉오리들이 활짝 피어남의  찬란함을 머금은 것  자체이다.

어저껜 레몬색의  늘하늘 거리는 예쁜 원피스를 입고 있는 큰손녀에게 난  영어로 물어보았다.

What color do you like?

묻자마자  바로 yellow라고 말한다.

나의 경우 무의식 중에 고르는 색이  yellow 인데  첫째 손녀와 좋아하는 색이 같다.


살아가는 동안 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구월이 가까이 다가와 아침 저녁의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 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  건강검진을 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으면 고지혈증으로 인한 발병 요인이 많기 때문에 약의 복용 여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인타넷 검색을 해 보니 관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1순위로 올라와 있다.


다음 검진에 대비하여 빠른 걸음으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을 선택해 보았다. 제민천을  쭈욱 따라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하며 리듬감 있는 책을 즐기기도 한다.

계속 다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힘들게 느껴져 하루하루의 책코스를  바꾸어 보기도 한다.

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높은 산에  오를 때 처럼 공기 맑은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이르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는 시작부터  숨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작은 문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며 문득 예수님의 고난의 십자가의  길이 떠오른다.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평원의 평화로운 정경이 펼쳐진다.

마치 그곳에 서 있으면  마음이 정결해지며 기도라도 해야 할 것 겉은 느낌이 든다.  

다시 언덕을 오르면 큰 십자가에 수님의  동상이 그곳에 서 있다.

마치 살아 있는 예수님을 보는 것처럼 그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다.

어느 날  그곳에 올라가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을 때 누군가 다가와 눈을 마주친다. 자세히 보니 아들의 고등학교 구의 엄마인 것이다.  이곳이 너무 좋아 자주 찾아오게 된다고 . 다른 평지의 길을 걷다 보면 운동량이 적은  이곳이 운동하기 적격이라고 한다.  그냥 예수님을 바라보고 지나가면 너무 아쉬워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나의  생각과도 같아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을 때,  답한  심경일 때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의 짐을 슬그머니 내려놓게 된다.  

소리 없이 침묵하는 듯한 모습으로  예수님은 나에게  살며시  다가와 나의  모든 삶을 에워싸며 사랑으로가득 채워 주신다.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우연히 산책을 하다 듣게 된 좋은 곡이 있다.

요즈음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냐고  묻는다면 예수님을 만나는 장소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노래하는'Goodness  of God' 을  들으며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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