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주한옥 Mar 12. 2024

그래 결심했어. 고양이와 동거의 시작!

처음 반려묘를 들이기로 결정하고 동생네 집에서 일주일간 임시 보호를 하는 동안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어요.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라서 고양이에 대한 서적을 찾던 중 500페이지에 달하는 고양이 육아 대백과 사전을 먼저 읽어보고 고양이도 사람처럼 식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양이 서적에 대해서 읽던 중에 코코가 어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몰라서 고양이 수제 간식 레시피란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저자도 사료로 인해 생기는 식이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자연식으로 고양이에게 직접 만들여서 먹여 피부병이나 알레르기 케어를 하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을 들일 때 정보가 중요했기에 인터넷상에 넘쳐나는 정보들과 동영상들도 참고했지만 사람들마다 견해가 달랐고 카나리아 키울 때보다 반려묘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연구들이 많아 여러 가지 종류의 서적을 접할 수 있었어요.

도서관에서도 빌려보고 직접 책을 구매도 하고해서 고양이에 대한 서적을 접하게 되었고 50여 권의 서적을 접하게 되었어요.


고양이의 언어를 알려고 했기에 수의사분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동영상 정보도 참고하였고 동물 심리를 공부하는 저자분들의 책도 읽었어요.

그래도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우리 집 고양이의 행동심리란 책도 비치 놓았어요.






고양이는 높은 곳을 수없이 뛰어내리고 그러하기 때문에 특히 충격에 대해서 많이 받는 동물이기에 관절이나 뼈에 충격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한 번씩 고양이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런 책도 있나 궁금해하던 찰나에 고양이 마사지라는 책을 찾게 되었어요.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긴 한데 사람도 근육이 뭉치면 근육통이 올 텐데 고양이도 그러하지 않을까 궁금증에서 출발한 저의 늘 곁에 두고 있는 비치한 책이에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24시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밤에 아프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을 바로 가지 못하기에 고양이육아 대백과사전에는 병명만 나와있지 응급처치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서 반려묘의 정보가 이렇게 많다면 응급처치 또한 따로 책으로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서 구해놓았답니다.

아픈 고양이 두 마리를 케어하면서 이 책은 요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죽을뻔했는데 살렸던 경험도 있었으니까요.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들이는 문제이기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코가 동생네 집에서 일주일간 있을 때 저는 우선 책부터 읽기 시작했고 그리고 하나씩 차분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 책에서 보던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수직공간이 고양이는 중요하기에 캣타워 작은 것은 성묘가 되면 사용하지 못해서 처음부터 캣폴로 결정해서 설치를 했고 공간이 넓으면 낯설기도 하고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방한칸을 아예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숨숨집은 고양이방 2개, 거실 2개, 침실 2개 이렇게 6개를 준비하였고 스크레쳐도 공간마다 최소 1개~2개는 준비해 놓았습니다. 


지금 사진은 처음에 데려올 때 자동급식기와 자동급수기 그리고 통로까지 위치 선정을 못해서 중구난방으로 놓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가 정해져서 자리가 잡혀있습니다만 예전 사진 보니 정말 초보집사였구나를 새삼스럽게 다시 느낍니다. 

고양이 1마리일 때는 화장실 2개,  2마리일 때는 화장실 3개라고 하더군요.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깔끔쟁이 고양이는 화장실이 깨끗해야 볼일도 잘 보고 방광염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해서 처음이 큰 마음먹고 자동화장실 2개와 수동대형화장실 1개를 비치해 놓았어요.  어릴 때부터 사용하는 법을 깨우치더니 지금도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용변을 참는다고 하더라고요.




고양이 용품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고 사료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먹이는 처방사료라는 것도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었고 동물병원에 데려가서도 의사 선생님께 많은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함께하기 위해서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준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고양이 용품만 비교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고 집에는 계속 택배가 가득히 쌓였고 하나씩 공부했고 풀어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준비를 했습니다.


고양이와의 동거를 시작한다는 것을 쉽지 않은 일이었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은 초보집사의 시작을 새삼스럽게 떠올리니 처음 우리 집에 왔던 코코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생각납니다.


그렇게 우연히 고양이와의 동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02화 고민의 시간. 초보 집사가 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