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의 중요성과 곗돈 모으기의 필요성
올해초부터 무릎이 아파서 걷기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던 모친이 이번 12월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간 연골주사와 진통제 등으로 잠시간 통증을 잊고자 노력해 보았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하기 전날 병원에 입원하여 각종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수술시 하반신마취(필요시 전신마취)를 해야하기 때문에 연세가 있으신 모친이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의료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대기시간을 포함하여 거의 4시간에 걸쳐 검사를 진행하였고, 다행히 수술하는데 지장이 없을거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검사를 실시했지만 생각보다 검사비가 많이 청구되어 조금 놀랐습니다.
입원 다음날 오전에 수술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수술경과는 괜찮았습니다.
초기에는 수술통증으로 진통제를 달고 살다시피 하셨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통증도 완화되고 점차 경과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부터 조금씩 물리치료도 병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씩 구부리는 각도를 상승시키며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힘들고 고된 일이었지만 다행히도 지금까지 잘 참으시며 적응하고 계십니다.
벌써 수술한 지 2주가 지났고, 아마도 다음주쯤이면 퇴원을 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물론 담당의사가 판단을 할 일이지만요.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간식이나 필요한 물건들을 지원해드리는 소소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쪽 무릎은 벌써 7~8년전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고, 나머지 한쪽을 이번에 받으시는 것입니다.
아마도 예전에 모친이 가족들 뒷바라지하느라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대부분의 우리 부모님 세대가 허리나 다리에 문제가 생겨 고생을 하시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공관절 수술의 트랜드는 로봇을 활용한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에서도 이 방법을 적극 권유하더군요. 모든게 이전에 사람이 하는 방법보다는 낫다고 하면서.
그러니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비싼 줄 알지만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동생과 곗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만, 그간 이런저런 일들에 소진을 하면서 이번 수술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수술비를 조달하여 충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럴 때 곗돈이 두둑히 모여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퇴원이후에도 최소한 3~4개월 정도는 재활과 통원치료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원에서 알려주는대로 잘 따라서 빨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의 건강관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더 챙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다시 동생과 곗돈을 모으기 시작해야겠습니다.
돈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해 건강을 챙길 기회를 놓치면 안되니까요.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치료기술이 개발될 것이고, 그 치료는 지금보다 더 비쌀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