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명: 봄의 향기
3000원 후반대에 수틀, 실, 바늘까지 주는 키트가 있어서 구매해 보았다.
도안 종류가 꽤 많았는데, 7번 봄의 향기를 구매했다.
무슨 꽃일까..?
내용물은 이런 느낌. 수틀이 플라스틱이라 마찰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가성비는 제법 훌륭하다.
스티치도 프렌치노트, 아웃라인, 스트레이트 3가지만 써서 쉽다!
저 도안은 수용성 잉크라서 완성 후 물에 헹구면 잘 녹는다고 한다.
바늘은 얇아서 쓰다가 부러질까 봐 집에 있던 걸로 대체!
자 그럼 시작해 볼까..
도안을 채우는 자수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 이건 '프렌치 노트'라고 불린다고 한다.
기념비적인 내 첫 프렌치노트 스티치라서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이렇게 프렌치노트만 써서 먼저 꽃부터 다 채워줬다.
비즈를 위해 비워두었던 공간도 채워주었다. 비즈를 넣는 단계가 가장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잎과 줄기 부분을 채운다.
잎은 스트레이트 스티치를 중앙에서 시작해서 외곽에서 끝나게 3~5번 정도 반복해서 만들었다.
줄기는 간단하게 아웃라인 스티치.
잎이 입체감 있게 살아나는 게 예쁘고 신기했다.
완성한 다음엔, 물에 한번 헹궈 수성으로 그려져 있던 도안을 지우는 과정을 진행한다.
물에 담그자마자 잉크가 사르르 녹아 지워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예뻤다.
두 번 정도 살살 빨아주고 잘 말렸다.
말리니까 뽀송하게 잘 마른빨래 냄새가 나서 좋았다.
다시 수틀에 넣고 뒤를 홈질해서 고정했다.
이렇게 정말 완성!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들 예쁘게 쓰던데 둘 곳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방문에 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