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일하면 물경력이 되는 이유
업무 관리 노션 양식 공유
대기업에서 일하면 물경력이 되는 이유
입사 때만 누렸던 행복의 기쁨은 잠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사 후 무기력을 느끼고 성장이 정체되는 구간이 찾아온다. 이직을 하자니, 이미 큰 기업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기도 쉽지가 않다. 연차가 짧다면 퍼포먼스가 없고, 연차가 길다면 '이직'이란 도전을 하기가 두려워지고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왜 대기업에 일하다 보면 소위 말하는 ‘물경력’이 될까?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선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즉, 한 사람이 미치는 파급력이 비교적 낮으며, 저연차가 중요한 프로젝트 맡게 되는 일이 드물다(내 동기의 경우 조직이 계속 바뀌면서 7년째 막내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구성원이 많다 보니,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사람도 승진과 보상이 주어지는 케이스가 여럿 있다.(사내 정치를 잘한다던지, 그저 승진이 적체되었던지 등 말이다) 이 케이스를 여럿 보다 보면, 나만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끔은 억울(?)하게 느껴질 때도 종종 있다.
대기업 물경력 피하기
그렇다면 대기업에선 물경력이 되는건 불가피할까?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이직준비를 하며 어느 조직에 있건 커리어 발전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조직던, 큰 조직이던, 그 어떤 조직이던 말이다.
방법의 본질은 바로, 회사가 아닌 업계에서 통용되는 지표로 스스로 성과관리를 하면 된다. 이에 가장 좋은 것은 경력 기술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그저 쳐내지 말고 ‘이 일을 왜 했고’, ‘어떻게 했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글로 풀어내는 연습을 하자.
큰 기업에서 일한다면, 바텀업 보단 탑다운식의 업무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탑다운식으로 업무를 했더라도, 기록은 반드시 바텀업 관점에서 해야한다.
예를 들자면, 00임원의 판단으로 피부에 좋은 유산균을 출시했다고 하자.
왜 했는가? : 00임원의 판단으로 -> 시장에서 유산균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피부 건강을 복합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2030 여성 비중이 높았다.
어떻게 했는가? : 1) 시장 규모를 확인하고 2) 컨셉보드를 만들어 소비자 사전 컨셉 조사를 했으며 3) 런칭 시점에 2030 여성 대상 폭팔적 viral을 진행하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n개의 숏츠를 만듬 등등
어떤 결과를 냈는가? : 1) 매출액이 얼마 나왔고 2) 트래픽이 얼마나 나왔고 3) ROAS 성과가 얼마큼 나왔다
이렇게 기록해 두는 것이다. 여기서 예를 들 때, 아주 큰 업무인 '제품 출시'를 예를 들었지만, 아주 사소하게 재고 관리도 좋고 진짜 의미없어 보이는 일이더라도 내 시간이 투여되었다면 다 기록해는게 좋다.
나홀로 성과관리 하기
필자의 경우, 노션에 양식을 만들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1. 맨 위에 연간 개인 KPI를 작성해 둔다.
일하다보면 KPI 외에도 잡무(?)가 쏟아지기 때문에, 내가 진짜 해야 할 KPI를 잊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맨 위에 올려두고 목표를 지속 상기한다.
목표, 비중, 평가기준, 분기별 계획, 결과물을 기록할 수 있게끔 했다.
2. 아래에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기록한다.
계획중/진행중/완료/보류로 필터를 구분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끔 했다.
우선순위를 표시해서 어떤 걸 빨리 해야하는지 확인한다.
또한, 프로젝트안에 내가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나 상황 그리고 내 생각(어려운점 등)을 기록한다.
커리어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노션 양식 공유
누구나 쓸 수 있게 노션 양식을 공유합니다 :)
복사해서 쓰세요!
https://jmshin.notion.site/2024-3281196a307948c6944e51c29cbc2883?pvs=4
다음번엔, 경력 기술서 쓰는 법을 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