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너의 생일이 지나고.
온마음 다해 너를 사랑하면서도
때때로, 아니 자주
네가 내 것 인양 몰아세우고
내가 당연시 겪었던 둘째 설움을
너에게도 똑같이 겪게 하고
또 내가 받았던 위로의 방식으로
너에게 같은 위로를 건넨다.
.
변하자고 다짐하면서도
늘 쳇바퀴 돌듯 제자리인 나를 보며
나는 나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지만
너의 눈빛은 늘 여전히, 변함없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
.
변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변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나는 변할 것이고,
내가 지나온 삶의 행복보다
더 큰 행복과 행운을 너에게 바칠 것이다.
.
.
사랑한다 나의 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2023.06.03
나의 다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