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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쇠소녀 Aug 03. 2024

사랑하는 나를 위한 여행

[생각여행 Ep.8] 자연이 그린 그림

올해 여름 휴가는 오랜만에 서해의 태안으로 다녀왔다.

사진을 한참 찍었을 때에는 종종 다녔던 곳이기도 하고,

결혼 후엔 가족 여행으로 몇 번 갔었다.

하지만, 캠핑을 하며 망중한을 즐길 때에는 가평을 주로 다녔기 때문에

서해안으로의 여행은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것이기도 했다.

서해로 가족 여행을 가면, 그와 아이들, 어머님 모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어머님은 해루질 하시며 조개를 캐는 즐거움을,

아이들과 그는 서해 바다 깊이가 낮고 물 온도도 따뜻하기 때문에 파도 타고 놀기에 적격이기 때문.

즐기는 가족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 또한 행복하고 즐겁다.

서해에 오면 무조건 봐야하는 것, 일몰!

시간에 맞춰 바닷가로 갔을 때 자연은 표현하기 어려운 색으로 그림을 그린다.

내 눈으로 보는 광경을 사진으로 잘 담고 싶지만, 카메라는 사람의 눈을 따라올 수가 없다.

가만히 앉아서 자연이 시시각각 그려내는 그림을 감상하게 된다.

첫날과 다음날 그림이 같은 것은 아니기에 두번째 날에도 어김없이 밖으로 나갔다.

어떻게 이런 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

그저 감탄만 하게 되는 풍경.

이번 가족 여행 중에 기대하지 않았던 소식을 들었다.

덕분에 8월은 어쩌면 더욱 활기차게 보낼 지도 모르겠다.

준비도 해야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잘 해내기 위해 더욱 바빠질 것이고.

내가 가본 길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결과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길에 대한 도전이라는 설레임이 있고,

고민은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게 나왔을 때 다시 하기로 했다.

우선은 후회없는 도전을 하고 결과는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니 머릿 속도 한결 편안해졌다.

8월은 도전이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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