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람 중 핸드폰 끄기, 서준씨

by 아로미

오늘은 코로나19로 인해 퇴근 후 집콕만 하다가 오랜만에 선생님이 공연을 보는 날 이었습니다.


공연 시작은 저녁 7시로 선생님은 휴대폰 전원을 끄고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저녁 8시, 휴대폰을 켜자마자 전화가 울려서 받았습니다.


♡선생님 : 여보세요?


♂서준씨 : 지금 뭐해요?


♡선생님 : 공연보고 집으로 가려고요. 7시 5분에 전화 받지 못해서...


♂서준씨 : 내일 봐요.


♡선생님 : 아하, 네~




☞ 공연 보기 전 고민 했었습니다. 서준씨에게 매일 저녁 7시 5분에 전화가 오니 전화 받고 5분만 늦게 공연장에 들어갈까?


휴대폰을 켜 놓으면 받을 때 까지 울리니 같이 공연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민폐일 거고...

선생님인 제가 먼저 전화하여 선생님이 오늘 저녁 7시에 공연을 봐야 해서 7시 5분에 서준씨의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말하면 이해해 줄까?


아마도 지적장애인인 서준씨는 이해하지 못하고 평소처럼 행동 할텐데...

결국, 공연이 시작하는 7시에 휴대폰을 껐습니다.

☞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1시간 후, 휴대폰을 켜자마자 전화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선생님이 전화를 받을 때 까지 얼마나 많은 전화를 했을까...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 그래서 서준씨의 전화를 받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려 했는데 서준씨는 시간과 상관 없이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였으니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끝냈고


선생님께 왜 저녁 7시 5분에 통화가 안 되었는지 물어보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 생각해보니 항상 서준씨가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여 지금 무얼 하는지 물었지 제가 먼저 서준씨에게 전화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음엔 선생님이 먼저 서준씨에게 전화해서 깜짝 놀래켜 줘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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